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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고려인들의 생활상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고려인은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에 살고 있는 한국인 동포. 독립국가연합은 1991년 12월 소련(지금의 러시아)이 멸망하면서 소련을 구성하던 국가 중 11개국이 맺은 정치공동체를 말한다. 현재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9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고려인 강제 이주(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정착함) 80주년을 맞아 고려인들의 생활상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소련 정부가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고려인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홍보하기 위해 1946년 제작한 것. 소련은 극동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고려인 17만 명 이상을 1937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강제로 이주시켰다.
이 영상에는 한글을 배우고 젓가락을 사용하며 씨름과 공연 등을 즐기는 고려인들의 모습이 나온다. 특히 고려인들이 불렀던 아리랑을 들을 수 있다. 진용선 아리랑박물관장은 “중앙아시아에서 불렸던 아리랑이 이번에 처음 음원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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