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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사람들. 바르셀로나=AP뉴시스 |
스페인과 핀란드, 러시아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 타깃 테러’가 잇달아 발생하며 유럽은 물론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심가에서 차량 돌진(거침없이 곧장 나아감) 테러가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테러 용의자들은 흰색 승합차를 타고 갑자기 인도에 있던 행인들을 향해 돌진했다. 스페인 경찰은 용의자 중 일부를 체포했다. 18일 새벽에는 바르셀로나에서 120㎞ 정도 떨어진 도시 캄브릴스에서 같은 방식의 테러가 발생해 6명이 다쳤다.
18일 오후에는 핀란드 남부 도시 투르쿠에서 한 남성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핀란드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19일 오전에는 러시아의 수르구트 거리에서 한 남성이 행인들에게 갑자기 흉기를 휘둘러 7명이 다쳤다.
한편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스페인과 러시아에서 벌어진 테러 사건이 자신들의 짓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IS가 중동 지역에서 궁지에 몰리자 유럽과 아시아를 공격해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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