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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혹성탈출 배우에게 남우주연상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8-20 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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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캡처 배우 ‘앤디 서키스’에 칭찬 쏟아져

영화 속 캐릭터 ‘시저’(왼쪽)와 앤디 서키스가 모션 캡처 연기를 하는 모습.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최근 개봉한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12세 관람)에서 주인공인 유인원 시저 역을 맡은 배우 앤디 서키스에게 영화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 영화에는 특수한 옷을 입은 배우들의 표정과 몸짓 연기를 센서로 인식한 뒤 컴퓨터그래픽(CG)으로 겉모습을 덧입히는 ‘모션 캡처’ 기술로 만든 유인원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국내외 누리꾼과 영화평론가들은 “구부정한 자세, 네발로 걷기 등 앤디 서키스의 몸짓 연기는 실제 침팬지와 똑같다. 그야말로 남우주연상급”이라고 칭찬하며 그에게 실제로 연기상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저 캐릭터를 CG로 만들어낼 때 서키스의 행동과 표정 연기가 바탕이 되므로, 서키스의 뛰어난 연기력이 없었다면 생동감 있는 시저 캐릭터를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들은 “서키스는 그동안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골룸 역, 영화 ‘킹콩’의 킹콩 역, ‘혹성탈출’ 시리즈의 시저 역 등을 맡으며 뛰어난 표정과 행동 연기력을 증명해왔다”고 말한다.

 

이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모션 캡처 배우의 몸짓과 표정을 바탕으로 하기는 하지만 결국 캐릭터의 세부적인 표정이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CG 기술이므로 모션 캡처 배우에게 연기상을 줄 수는 없다는 것. 이들은 “특수효과로 만들어진 캐릭터에 남우주연상을 줄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영화 ‘혹성탈출’ 시리즈에서 주인공 시저 역을 맡아 모션 캡처 연기를 선보인 배우 앤디 서키스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가 모션 캡처 연기를 선보인 영화는 대부분 ‘대박’을 터뜨린 영화들입니다. 그러나 아카데미나 골든글로브와 같이 유명한 영화 시상식에서는 주요 부문의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지요. 시상식 주최 측에서 공식적으로 그 이유를 밝힌 적은 없으나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에게 상을 주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동안 유명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배우들은 영화 속에서 자신의 모습 그대로 출연한 이들이지요.

 

최근 “모션 캡처 연기가 없으면 영화 속 CG 캐릭터도 없다”면서 모션 캡처 배우에게도 상을 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습니다. CG를 덧입혀 캐릭터를 완성하기는 하지만, 해당 캐릭터의 표정과 몸짓은 모두 배우에게 달린 만큼 그 연기력을 인정해야 한다는 뜻이지요.

과연 앤디 서키스가 올해에는 유명 영화 시상식에서 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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