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소통하고 배우며 성장해욥!”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8-16 13:39:37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최근 ‘이탈리아의 사생활’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한국에서 지낸 10년 동안 자신에게 친절하게 한국문화를 알려주었던 한국인들에게 보답하고자 이탈리아의 문화를 재미난 이야기로 소개한 책을 낸 것.


알베르토의 ‘한국사랑’은 유명하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는 한국을 방문한 이탈리아인 친구들에게 창덕궁을 소개하며 그에 얽힌 역사까지 줄줄이 설명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는 “잘 만든 고추장은 너무 달거나 너무 맵지 않다”고 말해 한국 식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드러내기도 했다.


알베르토가 한국과 사랑에 빠지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동아어린이기자인 김준병 군(서울 성동구 서울옥수초 5)이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알베르토를 만나 직접 들었다.


아는 만큼 매력적인 ‘문화’


김 군이 “왜 이탈리아의 문화를 소개하는 책을 썼나요”라고 묻자 알베르토는 “어느 나라의 문화든 아는 만큼 아름답게 느껴지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이탈리아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답했다.


김 군이 “특히 좋아하는 한국 문화가 있나요”라고 묻자 알베르토는 “한국인들의 배려 문화가 가장 감명 깊다”고 답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범죄로부터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왜 그럴까 고민해보니 한국인들이 대체로 남에 대한 배려심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그는 말했다. 누군가 지갑을 두고 가면 얼른 뒤쫓아 가 지갑을 돌려주고, 위험에 처한 사람을 발견하면 먼저 다가가 상황을 묻는 장면을 자주 목격했다는 것.


알베르토는 “한국인들이 역지사지(易地思之·처지를 바꾸어서 생각함)의 자세로 다른 사람의 입장을 배려하다 보니 지금처럼 안전한 사회가 된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10년 넘게 한국에서 생활한 만큼 아쉽게 느끼는 점도 있다. 알베르토는 “한옥과 한식, 한복 등 한국 전통문화는 훌륭하고 의미 있는 것임에도 잘 보존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울의 북촌 한옥마을이나 전북의 전주 한옥마을과 같이 한국의 전통을 보존하려는 움직임이 보다 활발해졌으면 좋겠어요.”(알베르토)


서로 본받고 배워요


“이탈리아인이면서도 한국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이유는 무엇인가요?”(김 군)


알베르토는 “누구든 본받을 만한 좋은 점이 있다. 나라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본받으면 내가 더욱 좋은 사람이 되듯이, 다른 나라의 문화에서 좋은 점을 받아들여 발전시키면 보다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는 것.


김 군이 “내년 평창에서 겨울올림픽이 열리는데, 어린이들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어떤 문화를 소개하면 좋을까요”라고 묻자 알베르토는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소개하라”고 답했다. 떡볶이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나 장소, 연예인 등 어떤 것이라도 좋다고. 그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 아는 것을 설명할 때 가장 진정성 있게 전달된다”고 조언했다.


노력하다보면 기회가 ‘짠’


알베르토는 축구선수부터 경제연구원, 홍보전문가, 자동차회사 관리직을 거쳐 현재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어떻게 이처럼 다양한 진로를 거칠 수 있었을까? 알베르토는 “평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찾아왔을 때 바로 뛰어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들에게 “미래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는 대신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하다보면 누구에게나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고 말했다.


“최선을 다한 ‘오늘’은 ‘내일’의 기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됩니다.”(알베르토)


 글·사진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