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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생태계 지키고 모기도 없애고
생물로 해충 잡는다

《 우리나라에서 모기를 이용해 모기를 없애는 기술이 나왔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유충(어린 벌레)일 때 흡혈(피를 빨아먹음) 모기의 유충을 잡아먹는 ‘광릉왕모기’를 활용해 모기 퇴치 기술을 최근 개발한 것. 광릉왕모기는 다른 동물의 피를 빨아먹지 않아 해롭지 않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앞으로 인공적으로 번식시킨 광릉왕모기를 자연에 풀어 흡혈 모기를 없앨 예정. 이처럼 생물을 이용해 다른 생물을 퇴치하는 방법을 ‘생물학적 방제(없앰)’라 한다. 생물학적 방제는 화학 살충제처럼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특정 생물을 없앨 수 있어 주목 받는 기술. 생물학적 방제의 또 다른 사례를 알아보자. 》

 

흡혈 모기의 유충을 잡아먹는 광릉왕모기 유충.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왼쪽 사진)과 배추좀나방. 디 이포크 타임
 
 

유전자 조작해 ‘싹’

 

유전자를 조작한 생물을 이용한 방법이 생물학적 방제의 대표적인 사례다.

 

미국 농림부는 미국 코넬대가 유전자가 조작된 배추좀나방을 이용해 배추좀나방 애벌레를 없애는 실험을 할 수 있도록 지난달 승인했다. 배추 같은 농작물을 갉아먹는 배추좀나방 애벌레는 전 세계 농산업에 한 해 약 50억 달러(5조 7275억 원)의 피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코넬대가 사용하는 배추좀나방은 영국의 바이오 회사인 옥시텍이 수컷 배추좀나방에 특정 DNA(유전자 본체) 조각을 심어 개발한 나방. 이 수컷 나방과 암컷 나방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애벌레는 해당 DNA로 인해 어른벌레로 자라지 못하고 죽는다. 코넬대는 약 4만㎡ 넓이의 농장에 수개월에 걸쳐 매주 최대 3만 마리씩 수컷 나방을 방사(풀어줌)할 계획.

 

솔잎혹파리. 서울시 제공(위쪽 사진)과 서울 남산에서 솔잎혹파리먹좀벌을 방사하는 모습
 
 

천적으로 ‘싹’

 

해충을 없애기 위해 그 해충의 천적(그 동물을 잡아먹는 동물)을 활용하기도 한다.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남산(서울 중구)에 솔잎혹파리먹좀벌을 방사해 소나무를 죽게 만드는 솔잎혹파리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솔잎 사이에 알을 낳는 솔잎혹파리는 소나무의 수액을 빨아먹고 그 유충은 솔잎을 갉아 먹어 소나무를 병들게 하는 해충.

 

몸길이가 약 1.4㎜인 솔잎혹파리먹좀벌은 솔잎혹파리 유충이나 알을 먹어 그 수를 줄인다. 솔잎혹파리먹좀벌은 벌침이 없어 사람에게 위험하지도 않다. 농약을 뿌려 솔잎혹파리를 퇴치할 수도 있지만 서울시는 남산에 농약을 뿌리면 등산객에게 해롭다고 판단해 솔잎혹파리먹좀벌을 활용하기로 했다.

 

나무의 즙액을 빨아먹어 줄기를 말라비틀어지게 만드는 꽃매미를 소탕(죄다 없애버림)하기 위해 꽃매미벼룩좀벌을 밭에 투입하는 농가도 있다. 꽃매미벼룩좀벌은 꽃매미의 알에 자신의 알을 낳는데, 알에서 깨어난 꽃매미벼룩좀벌의 애벌레가 꽃매미 알을 죽인다.

 

꽃매미. 동아일보 자료사진(위쪽 사진)과 꽃매미벼룩좀벌.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식물 분비물로 ‘싹’

 

식물이 분비하는 물질을 활용해 생물학적 방제를 할 수도 있다. 토마토 같은 식물이 벌레의 공격을 받을 때 해충을 쫓고 주변 식물들에게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해 분비하는 독성 물질인 ‘메틸 자스모네이트’로 해충을 퇴치할 수 있다.

 

미국 위스콘신대의 존 오록 박사가 최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자연생태와 진화’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나방 애벌레들이 토마토 줄기가 분비하는 메틸 자스모네이트에 노출되면 잎에 독성이 있다고 판단해 잎을 먹는 것을 포기하고 대신 주변의 약한 애벌레를 잡아먹는다. 토마토 줄기에 메틸 자스모네이트를 더 뿌렸더니 농도가 짙을수록 애벌레들이 서로 더 많이 잡아먹었다.

 

전문가들은 천연 물질인 메틸 자스모네이트를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해충을 퇴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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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5 22:35:0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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