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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주의사항 꼭 확인하고 먹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8-10 22: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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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용가리 과자’ 판매 NO!

액체질소를 뿌려 만든 일명 ‘용가리 과자’. 과자나 과자의 용기에 남아 있는 액체질소를 먹으면 매우 위험하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먹으면 입에서 연기가 나 이른바 ‘용가리 과자’로 불리는 액체질소를 뿌려서 만든 과자를 최근 한 초등생이 먹다가 위에 구멍이 뚫리는 중상을 입으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앞으로 이런 제품의 판매를 막겠다고 나섰다.

 

질소가 영하 196도일 때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질인 액체질소는 보통 온도에서 빠르게 기체로 변하면서 주변 물체의 열을 빼앗아 얼려버린다.

 

초등생 A 군은 1일 충남 천안시의 한 워터파크에서 용가리 과자를 먹다가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용기 밑바닥에 남은 과자를 먹기 위해 용기를 들어 입에 넣다가 바닥에 깔려 미처 기체가 되지 못한 액체질소까지 마셔버린 것. 차가운 액체질소가 몸속 장기의 일부분을 급속도로 냉동시켜 A 군의 위에는 지름 5㎝의 구멍이 생겼고 식도와 위벽 곳곳에는 멍이 들었다. 수술을 받은 A 군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식약처는 용가리 과자처럼 액체질소가 남아있을 위험이 있는 식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는 판매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대책을 최근 내놨다. 또 액체질소를 비롯해 빙초산, 이산화탄소 등 신체에 닿으면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물질이 들어간 식품의 실태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차가운 액체질소는 주변 물체를 빠르게 얼려버리기 때문에 실험실, 연구소 등에서 자주 쓰이는 유용한 물질입니다. 하지만 액체질소가 맨살에 닿으면 살을 빠른 속도로 얼려버려 손상시키지요. 이런 이유로 보통 용가리 과자를 파는 영업점에는 ‘액체질소가 용기에 남아있을 수 있으니 용기를 들어 과자를 입에 넣지 마세요’라는 주의사항이 붙어있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섭취 시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고 먹으면 사고를 당할 수 있어요. 껌 포장지에는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 주십시오’라는 경고문이, 포크가 들어있는 아이스크림에는 ‘포크에 입 안을 찔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라는 주의사항이 적혀 있지요.

 

식품을 먹기 전 주의사항을 꼭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또 안전성이 의심되는 음식은 되도록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작은 습관이 우리의 건강을 지켜줍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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