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진(충북 충주시 탄금초 6)
나의 외할머니는
나보다 작으시다
내 품에 쏘옥 들어오는
우리 집 곰인형 같다
쭈글쭈글하고 작은 손으로
밥해주시고 포옹해주시는
우리 할머니
내 손바닥 만 한 발로
날 보고 뛰어오시는
우리 할머니
새하얀 뽀글 머리와
항상 웃는 얼굴로
날 반겨주시는
우리 할머니
난 그런 우리 외할머니의
손과 발 뽀글 머리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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