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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문화유산 보호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8-07 22: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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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대 올라가 사진 찍은 대학생들

[뉴스 쏙 시사 쑥]“문화유산 보호해요”

국보 제31호인 첨성대에 올라가 사진을 찍은 대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우주를 관찰하기 위해 신라시대에 지어진 첨성대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다.

 

경북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0시 2분경 20대 여자 대학생 세 명이 첨성대 주변에 설치된 울타리를 넘은 뒤 첨성대에 올라가 사진을 찍었다.

 

이들은 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주로 여행 온 이들은 술에 취해 장난삼아 첨성대를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문화재 보호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조사 중이다.

 

첨성대는 신라의 생활양식과 과학기술 등 과거 조상들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첨성대에서 신라인들은 하늘을 관찰하며 천문현상을 연구했지요. 국가에서는 이런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울타리나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관리합니다. 울타리를 넘어 첨성대 벽까지 타고 올라간 대학생들의 행동이 비판받아 마땅한 이유입니다.

 

더욱이 첨성대는 지난해 9월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 탓에 북쪽으로 2㎝가량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자칫하면 더 기울어지거나 무너지는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었던 것이지요.

 

조선 후기 성곽의 모습을 간직한 남한산성(경기도 광주)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한산성은 사적 제57호이자 2014년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지요. 남한산성 주변에서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 행위가 금지돼 있지만 관광객들이 인근 계곡과 공원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쓰레기를 버려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울타리나 CCTV 등이 설치돼 있어도 문화유산을 진정으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없다면 이번과 같은 경우가 반복될 수 있지요.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 보호하려는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

 

▶심소희 인턴기자 sohi0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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