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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동물은 장난감이 아니에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8-06 22: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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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가 사은품’ 학원 광고 비난받아

햄스터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는 학원의 광고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학원의 학원생 모집 광고지가 뭇매를 맞고 있다. 이 광고지에는 “학원에 등록하면 사은품으로 햄스터를 주겠다”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 이 광고지를 발견한 누리꾼이 이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며 화제가 됐다.

 

광고지를 살펴보면 학원 등록 시에 받을 수 있는 사은품 목록에 블록 장난감, 인형, 가방 등과 함께 햄스터가 올라있다. 마치 물건을 고르듯이 햄스터를 골라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것.

 

광고지 사진을 접한 누리꾼 중 한 명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학원이나 놀이시설 등에서 햄스터를 비롯한 병아리, 열대어 등을 사은품이나 경품으로 나눠주는 것을 직접 목격한 적 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많은 누리꾼들은 “생명이 있는 햄스터를 마치 물건처럼 나눠주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홍보만을 목적으로 사육환경이나 조건을 따지지도 않고 아무에게나 햄스터를 줘버리는 것은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생각에서 나오는 행동이라는 것.

 

한 학원이 사은품으로 동물을 주겠다고 홍보한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화를 사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귀여운 동물을 좋아하는 것을 미끼로 삼은 잘못된 홍보 방법이지요.

 

아마 많은 어린이들이 ‘살아있는 햄스터를 물건 취급하다니!’라고 놀랄 것입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어린이들이 동물을 물건 취급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성적이 오른 것을 기념하기 위해, 혹은 생일선물로 부모님께 반려동물을 “사 달라”고 조른 적이 있지는 않나요?

 

반려동물을 입양한다는 것은 한 생명을 책임지는 것입니다. 장난감을 사듯이 ‘덜컥’ 입양을 결정하면 뒷감당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지요. 진정 동물을 사랑하고 아낀다면 즉흥적으로 입양을 결정해서는 안 되지요.

 

초등생이 동물을 기르기로 결정하기 전에는 반드시 가족과 상의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어린이 혼자서는 동물을 기르기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반려동물을 기를 때 필요한 비용문제와 배변 문제 등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부모님과 충분한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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