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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미국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 뉴욕=AP뉴시스 |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제적 비난이 거센 가운데 *유엔(UN·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을 제재(제한하거나 금지함)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모두 뜻이 똑같음)로 채택했다. 북한은 지난달 4일과 28일 한 대륙에서 다른 대륙까지 멀리 날아가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는 ICBM급 미사일인 화성-14형을 발사했다.
유엔 안보리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에서 연 긴급회의에서 15개 안보리 이사국은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북(북한에 대한)제재 결의안(2371호)을 통과시켰다.
이번 결의안에는 북한이 외국에 팔아 수입을 올리는 주된 품목인 석탄, 철광석, 납 등 주요 광물과 수산물을 북한이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북한의 한 해 수출량의 3분의 1을 넘는 양. 하지만 공장, 군사시설 등 주요 시설의 운영을 멈추게 함으로써 북한의 ‘생명줄’을 끊을 수 있는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 금지는 이번 제재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결의안 채택에는 지금껏 북한을 제재하는 데 미온적(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여 온 중국과 러시아도 동의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 상식UP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유엔을 움직이는 핵심 기관. 임기 제한이 없는 5개 상임이사국(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과 임기가 2년인 10개의 비상임 이사국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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