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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먹이 없애 스스로 떠나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8-03 22: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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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와 부딪치는 새들

국내에서 버드 스트라이크 사고로 가장 많이 숨진 조류인 종다리. 동아일보 자료사진
 
 

종다리가 국내에서 항공기와 가장 자주 부딪치는 새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09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 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발표했다. ‘버드 스트라이크’는 하늘을 나는 새가 비행기 몸체에 부딪치거나 엔진 속에 빨려 들어가는 것. 항공기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팀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을 비롯한 국내 11곳의 공항에서 버드 스트라이크로 숨진 조류의 사체 일부를 약 350건 수거해 조사한 결과 총 116종의 새가 버드 스트라이크 사고를 겪은 것으로 확인했다. 이 중 종다리가 10.8%(33건)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멧비둘기(5.9%·18건) △제비(5.2%·16건) △황조롱이(3.6%·11건) △힝둥새(2.9%·9건) 등으로 나타났다. 수리부엉이나 솔개 등 멸종위기종 7종도 3.3%(10건)로 횟수가 적기는 하지만 항공기에 충돌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공항 근처에 서식하는 식물들이 곤충을 꾀어내고, 이 곤충을 먹기 위해 새들이 모여들며 버드스트라이크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종다리의 경우 1년 내내 전국에서 흔히 관찰되는 텃새이기 때문에 특히 항공기에 자주 부딪치는 것으로 보았다.

 

새가 항공기에 부딪치는 버드 스트라이크 사고는 매우 심각합니다. 항공기와 부딪친 새가 목숨을 잃는 것은 물론, 새가 조종석 창문에 부딪치거나 엔진에 빨려 들어갈 경우 비행기가 엉뚱한 방향으로 날거나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버드 스트라이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은 큰 소리를 내어 새를 내쫓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경보기를 울리거나 확성기로 큰 소리를 내 새를 쫓는 방법을 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새를 붙잡아 공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풀어주는 방법도 있지요.

 

최근에는 공항 주변을 새들이 서식할 수 없는 환경으로 바꾸는 방법이 주목 받습니다. 버드 스트라이크 사고를 자주 일으키는 새가 어떤 종류인지 조사한 뒤, 그 새들의 습성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공항 주변에서 그 새가 머물만한 장소나 먹이를 없애 자연스럽게 새가 떠나도록 하는 것이지요.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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