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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컨 없이도 몸이 덜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8-02 23: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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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피서지, 왜 시원할까?

에어컨 없이도 몸이 덜덜

바다, 계곡 그리고 동굴은 한여름 더위를 달래주는 대표적인 피서지다.

 

왜 동굴 속 공기는 시원하게 느껴질까? 바닷물과 계곡물은 왜 유난히 차갑게 느껴지는 것일까? 동굴, 바다, 계곡을 시원하게 느끼도록 만드는 과학 원리를 살펴보자.

 

 

동굴 속 다른 세상

 

경기 광명동굴. 광명시청 제공
 

자연적으로 땅 속에 생기거나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굴인 동굴은 두꺼운 암석으로 둘러싸여 바깥 공기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공기의 흐름과 온도가 1년 내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 동굴 안 온도는 10∼20도다.

 

동굴 안이 몸이 떨릴 정도로 춥게 느껴지는 것은 바깥 기온과 차이가 크기 때문. 온도 차이가 크면 우리 몸은 실제 온도보다 더욱 낮다고 느끼게 된다.

 

동굴 속 시원함을 느껴보고 싶다면 현재 ‘바비인형전’이 열리는 경기 광명동굴, 공포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강원 화암동굴, 일제강점기 당시 수탈(강제로 빼앗음)의 역사를 소개하는 울산 태화강동굴피아 등에 방문해 보자.

 

 

천천히 뜨거워지는 바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동아일보 자료사진
 

많은 이들이 더위를 피해 모이는 바다. 바닷물은 왜 시원할까? 햇볕을 받으면 금방 뜨거워지는 모래와 달리, 바닷물은 아주 천천히 뜨거워진다. 물은 비열이 크기 때문이다. 비열은 어떤 물질 1g의 온도를 1도 높이는 데 필요한 에너지(열량)를 말한다. 물의 양이 많아질수록 물을 데우기 위해 더 많은 열이 필요하다. 많은 양의 물이 있는 바닷물의 온도가 쉽게 높아지지 않는 이유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6일까지 음악축제, 불꽃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제22회 부산 바다 축제’가 열린다. 강원 경포대해수욕장에서는 ‘공군 블랙이글 에어쇼’(12·13일)를,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는 해양스포츠행사인 ‘제12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17∼20일)을 즐길 수 있다.

 

 

얼음처럼 차가운 계곡물

 

지리산 칠선계곡. 함양군청 제공
 

계곡물 역시 바닷물처럼 비열이 크기 때문에 온도의 변화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 더욱이 나뭇가지와 수풀이 우거진 계곡은 햇볕을 직접적으로 받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바닷물보다 더 낮은 온도를 유지하게 된다.

 

얼음장 같이 차가운 계곡물에는 잠깐만 몸을 담가도 체온이 빠르게 내려간다. 몸속의 열이 차가운 물로 이동하기 때문. 물속에서는 공기 중보다 열이 더욱 잘 이동한다.

 

올 여름 우리나라의 3대 계곡인 지리산 칠선계곡, 설악산 천불동계곡, 한라산 탐라계곡을 찾아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땀을 식혀 보자.

 

▶심소희 인턴기자 sohi07@donga.com

도움말=서울 대성중 곽효길 과학 선생님, 경북 신상중 최원석 과학 선생님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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