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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그려진 대동여지도 채색 필사본(베껴 쓴 책)이 이번에는 일본에서 발견됐다. 보물 제850호로 지정된 대동여지도는 조선 후기의 지리학자 김정호(?∼1866)가 1861년 만든 지도. 제작했을 당시 찍었던 목판본과 이후 이를 베껴 그린 필사본이 함께 전해진다.
남권희 경북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일본의 한 소장가가 보유한 대동여지도 필사본을 조사한 결과 22첩 가운데 14첩 1면에서 울릉도 오른쪽에 ‘우산’이라고 적힌 작은 섬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우산도는 독도의 옛 이름이다.
남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필사본이 한국연구원이 소장하고 있는 필사본과 매우 유사하다”면서 “독도를 포함해 그린 대동여지도가 여럿 나왔다는 것은 나라에서 이런 대동여지도를 만드는 데 나섰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필사본에는 목판본에는 없는 지명, 건축물, 역사적 기록 등 각종 지리정보 2000여 건이 추가로 적혔다. 1864∼1889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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