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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내 몸에 칩을 심는다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7-27 22: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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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 기업, 직원들 몸에 반도체 칩 이식해

스리 스퀘어 마켓 직원들에게 이식할 반도체 칩(왼쪽)과 칩을 사용하는 모습. 스리 스퀘어 마켓 제공·USA투데이 캡처
 
 

미국의 한 정보기술(IT) 기업이 직원들의 손가락 사이에 쌀알만 한 크기의 반도체 칩을 이식해 출퇴근 확인과 구내식당 식사 결제 등을 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해 논란이 된다.

 

미국 일간신문 USA투데이는 “미국 위스콘신 주에 있는 IT 기업인 ‘스리 스퀘어 마켓’은 직원들에게 RFID 기술이 적용된 칩을 엄지와 검지 사이에 이식하도록 제안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기업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생각한 50명의 직원이 자발적으로 칩을 몸에 이식하기로 했으며 칩을 이식하는 것에 강제성은 없었다.

 

RFID 기술이란 반도체 칩을 이용해서 접촉하지 않고 주파수로 정보를 읽을 수 있는 인식 시스템. 이 칩을 이용하면 회사 건물을 자유롭게 드나들고 식당에서 계산대에 손으로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위치를 추적하는 기능은 달지 않았다.

 

스리 스퀘어 마켓의 최고경영자(CEO)인 토드 웨츠비는 “이 기술이 직원들이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데 편리함을 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미국 카네기 멜런대의 알레산드로 악퀴스티 교수는 “이 칩이 나중에는 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등 처음에 예상하지 못했던 용도로 쓰일 수 있다”면서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의견을 밝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사생활 침해다” “직원들은 로봇이 아니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들이 이어졌다.

 

어동이 나는 몸에 칩을 심는 것을 좋게 생각해. 몸속 칩을 이용하면 사람들의 생활이 더 편리해져. 교통카드 대신 손을 사용하는 것과 같으니까. 중요한 정보를 휴대전화에 저장하는 것보다 보안도 더 잘 지켜질 수 있을 거야. 몸속에 있으니까 아무래도 잃어버릴 일이 더 적지 않을까? 지금은 거부감이 들지만 익숙해지면 다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거야.

 

어솜이 나는 몸에 칩을 심는 것에 반대해. 지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도 개인정보의 유출이 심각해서 문제가 되잖아. 내 몸에 이식되면 내가 언제 어디에 있는지, 어떤 물건을 샀는지 등의 정보가 칩에 담기게 되겠지. 이런 정보들이 밖으로 새어나가거나 악용(나쁘게 이용)되는 일이 생길까 봐 걱정돼. 편리함도 좋지만, 위험한 부분이 큰 것 같아.

 

▶이지현 인턴기자 easy2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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