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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발견된 하늘소. 국립수목원 임종옥 임업연구사 제공 |
서울·인천·충남 등 일부 지역에서 하늘소가 떼로 나타났다고 알려지면서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수하늘소와 비슷하게 생긴 하늘소는 러시아와 동아시아 지역에 서식하는 몸길이 약 10㎝(더듬이 포함)인 곤충.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하늘소 떼를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임종옥 국립수목원 임업연구사가 하늘소가 자주 출몰한다고 알려진 서울 도봉구 일대를 최근 조사했다.
임 연구사는 하늘소가 갑자기 늘어난 이유를 3가지로 추정했다. 첫째는 뜨거운 날씨 탓. 하늘소는 알이 성충(어른벌레)가 되는 데 2∼3년이 걸리며 추운 날씨에 일부 알들은 자연스레 죽으면서 개체수가 조절된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날씨가 더워지면서 살아남은 많은 알들이 자라나 수가 늘어난 것.
또 몇 년 전부터 중부 지역의 나무들 사이에 병이 유행한 것도 이유다. 하늘소는 주로 건강하지 않은 나무에 상처를 내 알을 낳기 때문. 불빛을 좋아하는 하늘소가 최근 장마로 하늘에 구름이 많이 껴 달빛이 약해지면서 밤에 불빛을 찾아 도심으로 온 점도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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