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조용한’ 초음속 비행기 모델을 개발했다. 초음속이란 소리가 퍼져나가는 속도인 음속보다 더 빠른 속도를 말한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는 “나사가 초음속 비행기의 소닉붐(초음속 항공기의 비행에 의해 발생하는 폭발음 비슷한 굉음)을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윙윙대는 소리만큼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초음속 비행기가 운행할 때 나타나는 충격파는 엄청난 소음을 발생시킨다. 최초의 초음속 비행기였던 콩코드기도 소닉붐 탓에 2003년 운행을 중단했다.

 

나사는 비행기의 모양을 연구해 소음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냈다. 비행기 뒷부분에서 충격파가 흩어지도록 모양을 설계한 것.

 

나사는 2020년 운항을 목표로 시제기(개발을 위해 제작한 시험용 항공기)를 제작할 계획이다. 개발에 성공하면 미국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기존 여객기로 갈 수 있는 시간의 절반인 3시간에 갈 수 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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