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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바다에 떠 있는 풍력발전기. BBC |
세계 최초로 바다에 둥둥 뜨는 풍력발전기가 공개됐다.
영국 BBC 방송은 “스코틀랜드 정부와 노르웨이 정유 기업인 스타토일은 바다에 뜨는 풍력발전기를 만들고 스코틀랜드 북동부의 한 바다 위에서 공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곳의 수심은 약 75m. 이 풍력발전기는 수심이 1㎞인 깊은 바다에서도 뜰 수 있다.
높이가 175m인 이 풍력발전기는 아래 부분이 거대한 원통형의 부표(물 위에 띄우는 표적)로 이뤄졌다. 그리고 바다의 밑바닥에 설치된 3개의 고정 장치와 굵은 끈으로 몸통이 연결됨으로써 바다에서 중심을 잡고 서 있을 수 있다. 또 여러 개의 풍력발전기를 굵은 끈으로 연결시켜 세우면 중심을 잡는 데 서로 도움이 된다. 초속이 40m인 강한 바람과 20m의 높은 파도 속에서도 쓰러지지 않는다.
이 풍력발전기는 끈과 몇 개의 고정 장치만을 이용해 바다에 세워질 수 있어 기둥을 세워야 하는 기존의 해상(바다 위) 풍력발전기에 비해 설치비가 적게 든다. 또 수심이 깊어 기둥을 박기 어려운 바다에서도 설치될 수 있고, 쉽게 옮겨질 수도 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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