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평창 겨울올림픽·패럴림픽 성공 다짐대회. 청와대 제공 |
200일 뒤면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이 개막된다. 3번의 도전 끝에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구호) 아래 어렵사리 얻어낸 겨울올림픽이자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열리는 올림픽이다. 그럼에도 축제에 대한 관심은 가라앉아 있다. ‘유치(행사를 이끌어 들임)’란 목표를 위해 6년 전 정부 지자체 국민이 하나 됐던 감동을 되새기면서 ‘성공 개최’라는 목표를 향해 또 한번 역량을 모아야 할 때다.
서울 올림픽이 우리 삶과 문화를 한 단계 높이는 자부심의 무대가 됐듯이 평창 올림픽은 스포츠와 정보통신기술, 관광산업의 융합으로 대한민국을 도약시키는 소중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
평창과 대조적으로 일본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1964년 도쿄 올림픽이 선진국 진입의 원동력이 된 것처럼 ‘제2의 도쿄 올림픽’을 일본을 일으키는 계기로 삼겠다며 민관이 뜻을 모은 것이다.
올림픽은 짧게 보면 ㉠적자일지 몰라도 장기적 안목에서 흑자가 될 수 있다. 도쿄도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경제효과를 327조 원으로 추산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는 64조9000억 원에 이른다.
2018 평창 올림픽은 2020 도쿄 올림픽,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올림픽 시리즈의 첫 주자다. 서울 올림픽,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그랬듯이 우리는 다시 하나로 뭉치는 대한민국의 저력(든든한 힘)을 발휘해야 한다. 평창 올림픽의 성공 개최는 국민 화합과 더불어 국가 브랜드를 우뚝 세울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다.
동아일보 7월 24일 자 사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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