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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욱 씨가 시구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국내 처음으로 팔 이식(옮겨심음)수술을 받은 손진욱 씨(36)가 야구 시구(경기 시작을 알리기 위해 공을 던짐)에 성공한 가운데 정부가 손·팔의 이식수술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사고로 왼팔을 잃은 손 씨는 지난 2월 W병원의 주도로 영남대병원에서 왼팔 이식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일상생활을 할 만큼 회복한 그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시구를 선보였다. 그는 수술을 받은 팔인 왼팔로 공을 던졌다.
지금껏 손과 팔은 간이나 폐처럼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장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팔 이식이 실제로 이루어졌고 팔 이식을 원하는 사람이 7000여 명 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이식을 할 수 있는 ‘장기’의 범위에 손·팔을 포함하는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국가에서 손과 팔 이식 수술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
다른 사람의 팔을 이식하는 수술은 전 세계적으로 총 100여 건만 성공했을 정도로 어려운 수술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월 팔 이식 수술에 성공하면서 중국, 말레이시아, 대만에 이어 아시아에서 팔 이식 수술이 가능한 4번째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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