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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7-19 22: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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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검열하는 중국

[뉴스 쏙 시사 쑥]시진핑 닮은 캐릭터는 차단

중국 정부가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표현의 자유는 자신의 생각이나 의사를 외부에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말한다.

 

영국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위챗’에서 ‘푸우’ 그림이 포함된 게시물이 삭제됐다”며 “중국 정부가 SNS 검열(내용을 사전에 심사해 발표를 통제하는 것)에 나섰다”고 최근 보도했다. 중국 SNS에서 푸우를 검색하면 ‘이 콘텐츠는 불법’이라고 적힌 메시지가 나타난다. 푸우 이모티콘도 삭제된 것으로 알려진다.

 

푸우는 미국 월트 디즈니사에서 제작한 아기 곰 캐릭터. 지난 2013년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걷는 사진이 공개된 뒤 누리꾼들이 통통한 체격의 시 주석을 푸우에 비유하는 사진을 온라인에 공유하면서 푸우가 시 주석을 풍자하는 캐릭터가 된 것.

 

일본 일간신문 아사히신문은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의 통통한 캐릭터 만퉁퉁도 중국 SNS에서 검색이 되지 않는다고 최근 보도했다.

 

왜 중국 정부는 시 주석을 닮은 캐릭터들을 차단하는 걸까? 올 가을 지도부를 뽑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중국 정부에 대한 비판이나 평가가 나오는 것을 경계하면서 최근 이런 검열이 심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최근 숨진 중국의 인권운동가인 류샤오보와 관련된 내용도 검열하고 있다. 류샤오보와 관련된 언론 보도를 통제하고 있으며 ‘편안히 잠들길’이라는 추모의 뜻을 담은 ‘RIP(Rest in Peace)’라는 단어도 중국 SNS에서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어린이들은 사회나 정치 문제를 어떻게 알게 되나요? 신문기사나 인터넷, TV 등을 통해 접하지요. 학교에서 고쳐야 할 점이나 나누고 싶은 의견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온라인 게시판이나 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댓글을 달며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주고받습니다. 이것이 바로 표현의 자유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의견을 공개적이고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는 권리이지요.

 

그런데 중국 국민은 이런 표현의 자유를 누리지 못합니다. 중국은 체제에 반대하거나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행동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는 검열을 이유로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온라인 사이트도 차단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눈과 입을 가리고 있는 것이지요.

 

중국은 군사력, 경제력, 정치력, 문화 등이 세계에서 가장 우월하다며 스스로를 ‘대국’으로 부릅니다. 진정한 대국이라면 국민이 정부에 대해 비판하는 것도 받아들이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요?

 

▶심소희 인턴기자 sohi0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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