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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외국 친구와 교류하며 세계시민으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7-18 22: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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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 자라는 광사초

《 경기 양주시의 광사초(교장 차세환 선생님)의 운동장과 체육관은 늘 북적인다. 학생들이 학교에 마련된 운동기구를 이용해 컬링, 스피드 스택스(컵을 쌓고 내리면서 기록을 측정하는 경기), 킨볼(커다란 공을 주고받는 스포츠) 같은 뉴스포츠 경기를 하기 위해서다. 학생들은 뉴스포츠 활동을 통해 협동심, 준법정신을 배운다. 차 교장 선생님은 “광사초는 학생들을 건강, 창의,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쾌활하고 밝은 어린이들이 자라나는 광사초의 명품교육현장을 최근 찾았다. 》

 

 

컬링을 즐기는 경기 광사초 학생들. 광사초 제공
 
 

책으로 영어실력 ‘쑥’

 

광사초는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키워주기 위해 2015년부터 3∼6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독서 프로그램인 ‘광사 리딩 게이트’를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광사초와 후지에다 시립 중앙초의 자매 결연 행사
 
 

광사 리딩 게이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광사초에 마련된 영어도서 600여 권을 읽을 뿐 아니라 ‘리딩 게이트’란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컴퓨터로 수천 권의 영어 책을 볼 수 있다. 학생들은 리딩 게이트를 이용해 이북(e-book·전자책)형태의 책을 읽고 관련된 문제를 풀어보며 영어 독해력을 키운다.

 

영어 수업 시간에 리딩 게이트를 이용하는 방법을 배운 학생들은 가정이나 학교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는다. 영어 실력에 따라 책의 수준을 선택할 수 있다. 지난 1년간 학생들은 리딩 게이트를 통해 무려 1만1536권의 책을 읽었다.

 

또 매주 화, 목요일에 영어에 관심이 많은 4, 5학년 7명을 대상으로 영어도서를 읽는 초등교과특성화학교를 운영한다. 학생들은 윔피키드, 매직트리하우스 같은 영어 책을 읽으며 영어 실력을 쌓는다.

 

광사초와 후지에다 시립 중앙초의 자매 결연 행사
 
 

“책의 소중함 알아가요”

 

광사초는 지난달 일본 후지에다 시에 있는 초등학교인 후지에다 시립 중앙초와 자매결연을 했다. 교류를 통해 학생들에게 세계시민정신을 심어주기 위함이다. 이달부터 광사초 4학년들과 후지에다 시립 중앙초의 5학년들은 화상 통화를 통해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은 영어를 이용해 각 나라의 음식, 놀이나 학교에 대해 소개하며 가까워진다.

 

학생들이 그린 책 표지
 
 

광사초는 1년 내내 흥미로운 독서교육을 펼치면서 ‘책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학교이기도 하다. 학기마다 학생들이 학년별 권장도서를 읽고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하는 독서문예행사가 열린다. 책 표지 따라 그리고 간단히 책 소개하기, 책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책 내용으로 만화 그리기 같은 활동을 하는 것.

 

학기별로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책을 빌린 학생 30명을 뽑아 다독이 상을 줘 학생들이 책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도록 한다. 또한 학기말에 나무나 바다 그림을 도서관에 붙여놓고 이곳에 학생들이 추천하고 싶은 책 이름과 추천하는 이유를 쪽지에 적어 매달도록 한다.

 

직접 장을 담그는 학생들과 학부모
 
 

직접 담근 고추장으로 급식 냠냠

 

친환경 교육도 광사초의 자랑이다. 학생들은 친환경 재료를 이용해 광사초에 있는 장독 20개에 직접 된장, 간장, 고추장을 담가 넣었다. 매실을 담가 매실액을 만들기도 한다. 학생들은 직접 담근 장이 발효되는 과정을 눈으로 보면서 우리나라 음식 문화의 우수성에 대해 배운다. 이렇게 만들어진 장과 매실액은 학교 급식 재료로 사용된다.

 

광사초는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키우도록 돕기도 한다. 진로탐색 주간이 되면 전교생이 한국잡월드(경기 성남시), 키자니아 서울(서울 송파구) 같은 진로체험시설을 방문해 제빵사, 의사와 같은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양주=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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