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축구 선수들이 뛰는 AI 축구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AI 기술을 겨루는 대회인 ‘AI 월드컵’을 11월에 연다. 올해는 우리나라의 대학생,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팀만 참여할 수 있지만 내년부터 해외 팀도 참여 가능하다.

 

AI 월드컵은 △AI 축구 △AI 경기해설 △AI 기자 3종목으로 나뉘어 열린다.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진행되는 AI 축구는 AI 기술로 축구하는 법을 학습한 가상의 AI 선수 5명이 한 팀을 이뤄 상대팀 골대에 골을 넣는 축구 경기. 대회 참가자들은 AI 선수들에게 수비수, 공격수 등 각각 역할을 준 뒤, 실제 축구 경기 데이터를 학습시켜 팀워크를 발휘하는 선수로 훈련시켜야 한다.

 

AI 경기해설은 AI 프로그램들이 실시간으로 경기 장면을 보고 얼마나 경기를 잘 분석하고 해설하는지를 판단하는 종목. AI 기자는 AI 프로그램들이 경기가 끝난 후, 경기 결과를 기사 형식으로 얼마나 잘 작성하는지 겨루는 종목이다.

 

11월 예선에서 고득점을 얻은 상위 팀들은 12월 1일 KAIST에서 열리는 AI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다. 본선에서는 경기에서 얻은 점수뿐 아니라 경기 후에 각 팀들이 자신들이 활용한 AI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발표 내용을 종합평가해 종목별로 우승팀을 선정한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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