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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황금박쥐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붉은박쥐’의 게놈(유전체)을 세계 최초로 분석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박종화 생명과학부 교수가 이끄는 게놈산업기술센터 연구진이 붉은박쥐의 게놈을 분석하고, 다른 생물과의 비교 분석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멸종위기에 처한 붉은박쥐의 보전과 복원을 위한 바탕이 마련된 것. 특히, 평균 수명이 약 25년으로 몸 크기에 비해 오래 사는 붉은박쥐의 유전 정보는 인간의 장수 등을 연구하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
연구진은 다른 동물의 게놈과 붉은박쥐의 게놈을 비교하면서 붉은색을 띠게 만드는 유전변이(유전자의 변화)를 발견했다. 강한 독극물인 비소에 면역력이 있는 유전변이도 찾았다. 붉은박쥐가 중금속으로 오염된 동굴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이유를 알아낸 것.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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