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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너도 나도 빛나는 주인공”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7-11 2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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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초의 협력·체험 교육

경기 의왕시 백운초(교장 김희정 선생님)에는 아이큐 퍼즐, 나무 조각, 나노블럭 등 교구(학교에서 쓰는 도구)들이 잔뜩 쌓여 있다. 약 41종

1450점에 달하는 이 교구들은 수학을 배울 때 사용한다. 학생들은 이 교구들을 활용해 암기하는 수업이 아니라 직접 도형을 만들고 생각하는 ‘수학 체험 교육’을 받는다.

 

김 교장 선생님은 “주입식 문제풀이식 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읽고 또 서로 가르치면서 논리성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구 중심 수업을 한다”고 말했다.

 

서로 지식과 정보를 나누며 함께 ‘주인공’으로 성장하는 백운초의 명품 교육현장을 최근 찾았다.

 

경기 백운초에서 열린 ‘수학공감축제’. 백운초 제공
 
 

나는야 ‘수학의 달인’

 

백운초는 지난달 10∼17일에 ‘수학공감축제’를 열었다. 5년째 열리는 ‘수학공감축제’는 창의의 세계, 융합의 세계, 수의 세계, 사고력 수학놀이 등 총 30개의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재미있는 수학 원리를 직접 경험하며 익히는 행사. 학생들은 과일의 무게를 어림잡아 아령의 무게와 비교하며 ‘어림하기’를 익히거나 실을 한 꼭짓점에서 다른 꼭짓점으로 엮어 열쇠고리를 만들며 ‘대칭’의 개념을 배운다.

 

수학공감축제 주간에는 ‘도전! 수학의 달인’ 행사도 진행된다. 학생들은 수학모형 제작대회, 수학신문 만들기, 생활 속에서 수학 원리 찾아 보고서 쓰기, 무게 어림하기, 거리 재기 등 7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에 도전해 각자의 아이디어를 뽐낸다. 6학년 김태린 양은 “운동화 사이즈와 걸음 수를 곱해 운동장 거리를 어림해 보며 길이 감각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운초 학생이 ‘수학 도슨트’가 되어 작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각 분야에서 뽑힌 ‘수학의 달인’ 학생들이 직접 ‘수학 도슨트(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가 돼 자신이 만든 수학 원리가 담긴 작품을 설명해주기도 한다. 수학에 관심이 없던 학생들도 친구들이 만든 작품을 보고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을 배우게 된다.

 

읽으며 영어 배워요

 

백운초는 체험식 영어 교육을 진행한다. 이 학교 2층 도서관과 5층 영어 체험 센터에 있는 영어책 1500여 권은 학생들이 쉽게 찾아서 읽을 수 있도록 전부 난도에 따라 1단계는 빨간색, 2단계는 파란색 등 스티커를 붙여 구분돼 있다.

 

4학년 학생들은 3월 말 영어 레벨 테스트를 거친 뒤 각자 레벨에 맞는 책 목록을 받는다. 1년 동안 이 책 목록에 적힌 책 1만 쪽을 읽고 느낀 점과 영어 단어를 적는 ‘책벌레(Book Worm)’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현재 7000쪽을 읽은 4학년 김범수 군이 책벌레 프로젝트 1위를 달리고 있다.

 

500쪽 이상을 읽으면 학생 이름과 읽은 쪽 수가 적힌 ‘영어 리딩 뱃지’도 준다. 혁신부장 한경아 선생님은 “학생들이 배지를 여러 개 모아 가방에 달면서 영어 책 읽는 재미를 느끼고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컴퓨터 동아리에서 코딩 수업이 이뤄지는 모습
 
 

동아리 활동하며 꿈 키워요

 

백운초는 2014년부터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는 10개의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학기 초에 ‘다중지능검사’를 실시해 가장 높게 나온 영역을 우선순위로 컴퓨터, 독서논술, POP디자인, 창의미술, 마술, 생명과학, 축구, 바둑, 합창, 영어 등 10개 동아리에서 한 가지를 고른 뒤 전문 강사와 1주일에 두 시간씩 관련 동아리 활동을 한다.

 

내년에는 학생 중심의 자율동아리를 만들어서 각자 하고 싶은 동아리를 학생들이 제시하고 학교에서 동아리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이 학교는 최근 주차장 공간을 줄여 학생들이 방과후 활동 내용을 발표하거나 공연할 수 있는 야외 학습장 겸 무대를 만들었다. 오카리나(1·2학년), 리코더(3·4학년), 기타(5·6학년) 등 한 사람당 한 악기를 배우는 백운초 학생들이 언제든 자신들의 끼를 나누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의왕=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심소희 인턴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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