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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ience]수분 흡수는 내게 맡겨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7-11 21: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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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기상청은 장마가 15일부터 다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계속되는 비와 습기가 많은 날씨에 불쾌지수 또한 높은 상태. 습도가 높아지면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생겨 건강에 해를 입을 수도 있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습기 제거 방식들이 있다. 주변에서 찾아보기 쉬운 습기 제거 방법과 그 과학 원리를 알아본다. 》

 

염화칼슘을 이용한 제습제. 홈트너 제공
 
 

물 좋아하는 염화칼슘

일상생활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습기제거제는 시중에 판매하는 제습제다. 네모난 플라스틱 갑 안에 무엇이 있기에 습기를 제거하는 것일까? 바로 ‘염화칼슘’이다. 염화칼슘은 염소와 칼슘이 반응해 만들어진 화합물로 흰색의 가루 형태다.

염화칼슘은 물과 결합해 녹는 성질이 강하다. 이를 조해성이라고 한다. 수분을 흡수한 제습제를 열어보면 물처럼 변해있는 것은 이 조해성 때문이다. 염화칼슘의 화학구조가 수분과 결합했을 때 더 안정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물을 잘 흡수하는 것. 염화칼슘은 자신의 무게의 14배에 달하는 정도의 수분을 흡수할 수 있다.

 

 
 

숯 구멍으로 물이 쏙쏙

전통적인 천연 습기제거제로 숯이 있다. 숯은 공기를 차단하거나 아주 조금만 공급한 상태에서 나무를 태웠을 때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숯 속에 무수히 많은 구멍이 만들어진다. 숯의 표면적(물체의 겉넓이)이 넓어지는 것. 이 표면에는 숯의 화학원소인 탄소가 노출되어 있어 다른 원소가 달라붙기 쉽다. 여기에 수분이 붙는 것.

숯의 표면에 달라 붙어있던 수분은 온도가 높아지면 다시 공기 중으로 떨어져 나오게 된다. 그래서 습기가 많을 때 수분을 흡수했던 숯은 따뜻하고 건조할 때 다시 물을 내뿜게 된다. 이런 숯의 기능 때문에 숯을 집안에 두면 자연스럽게 습도 조절이 가능하다. 숯의 이러한 원리를 활용해 선조들은 문화재를 보관할 때 숯을 쓰기도 했다.

 

소금
 
 

짠맛 내는 소금 습기도 제거

음식의 짠맛을 내는 소금이 습기제거제로 쓰이기도 한다. 소금의 화학적 이름은 염화나트륨이다. 나트륨과 염소의 화합물. 이 염화나트륨은 강한 전기를 띠고 있는 물질이다. 강한 전기를 띠고 있다는 것은 다른 물질을 끌어들이기 쉽다는 뜻. 따라서 물을 끌어들여 결합하게 되고 공기 중의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플러스극을 띠는 소금의 나트륨 부분이 마이너스 극을 띠는 물의 산소 부분을 당기고, 마이너스극을 띠는 염소 부분이 물의 플러스극을 띠는 수소 부분을 당긴다.

반으로 자른 페트병에 굵은 소금을 담고 입구를 얇은 천으로 막아 한쪽에 두면 습기를 빨아들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이지현 인턴기자 easy27@donga.com
도움말=서울 대성중 곽효길 선생님,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교수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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