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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꼭!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7-11 21: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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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은 ‘정보보호의 날’…무시무시한 악성코드

《 오늘은 ‘정보보호의 날’. 정부는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고, 생활 속에서 정보를 보호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7월 둘째 주 수요일을 ‘정보보호의 날’로 정했다. 사람들이 컴퓨터나 휴대전화에 많은 정보를 저장하게 되면서 이 정보를 빼내 나쁘게 이용하도록 만드는 악성코드가 나날이 많아지고 있다. 악성코드란 컴퓨터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일컫는 말. 특히 최근엔 컴퓨터 사용자의 중요한 파일을 이용해 돈을 요구하는 악성코드인 ‘랜섬웨어’ 공격이 전 세계에서 발생해 피해가 크다. 정보보호의 날을 맞이해 어린이들이 주의해야 할 악성코드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 예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

 

일러스트 임성훈
 
 

데이터를 인질로

 

“당신의 파일이 인질로 잡혔다!”

 

최근 퍼지고 있는 악성코드인 랜섬웨어란 인질의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를 합쳐 만든 말이다. 기업뿐 아니라 개인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랜섬웨어는 컴퓨터에서 중요한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코드. 얼마 전 우리나라의 한 인터넷 업체도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13억 원을 내기도 했다.

 

랜섬웨어는 휴대전화보다는 주로 기업이나 개인의 중요한 파일이 많은 컴퓨터나 컴퓨터 전산망을 공격한다. 랜섬웨어에 걸리면 보통 바탕화면이 ‘당신의 파일이 암호화 됐다. 암호를 풀고 싶으면 암호 해독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라’라는 글이 적힌 배경으로 바뀌고, 일부 파일의 확장자가 ‘ba2e’, ‘hta’ 등 임의로 바뀌어 열리지 않는다.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118번)나 보안업체에 신고해 조언을 구해야 한다. 랜섬웨어 복구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

 

일단 예방하라

 

여러 대응 방법이 있지만 치료가 가능한 랜섬웨어는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 랜섬웨어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랜섬웨어를 막으려면 먼저 윈도우 같은 운영체제뿐 아니라 문서 작성 프로그램, 미디어 재생 프로그램 등 컴퓨터에 설치된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최신 버전일수록 랜섬웨어 같은 악성코드를 막을 수 있도록 보안이 강화됐기 때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출처를 알 수 없는 링크, e메일에 첨부된 파일, 홈페이지뿐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는 평범한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랜섬웨어는 컴퓨터에 침투한다. 또 컴퓨터가 느려진다고 백신 프로그램의 실시간 감시를 멈춰서도 안 된다.

 

중요한 자료는 정기적으로 클라우드(데이터를 인터넷 서버에 저장해두고 다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나 외장하드에 저장해 랜섬웨어 피해를 줄여야 한다. 단, 외장하드와 컴퓨터를 연결한 선을 통해 랜섬웨어가 외장하드를 공격할 수도 있으므로 저장을 끝낸 후에는 반드시 컴퓨터와의 연결을 해제해야 한다.

 

골칫덩이 스파이웨어

 

컴퓨터, 스마트폰에 몰래 침입해 중요한 개인정보를 빼가는 ‘스파이웨어’와 특정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때 많게는 수십 개의 광고창이 뜨게 하는 ‘애드웨어’도 골칫덩이 악성코드들이다. 특히 스파이웨어는 사용자의 포털사이트 아이디, 비밀번호나 금융정보를 빼내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금

전적인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일단 감염되면 빨리 백신을 이용해 악성코드가 침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파일을 삭제하거나 파일을 복구시켜 악성코드를 없애야 한다.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이나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때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의 악성코드들이 무료로 공개된 프로그램을 내려 받을 때 자동적으로 함께 설치되기 때문. 어떤 프로그램이 설치되는지 화면을 자세히 보고, 필요없는 프로그램이라면 설치에 동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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