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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7-09 22: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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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연풍초 찾은 ‘스포츠 버스’와 ‘푸드트럭’

충북 연풍초를 찾은 대한체육회의 스포츠 버스
 
 

6일 충북 괴산군 연풍초에서 특별한 운동회가 열렸다. 이곳 학생과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체육 활동을 경험하고 건강 밥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버스’와 ‘트럭’이 출동한 것.

 

‘움직이는 체육관 스포츠 버스(스포츠 버스)’와 ‘스포츠 푸드트럭’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대한체육회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스포츠 버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기증한 버스 2대를 개조해 2014년부터 운영하는 것으로 각종 스포츠 용품을 싣고 전문 스포츠 강사가 직접 도서산간 지역의 학교를 방문해 ‘작은 운동회’를 연다. 올해는 스포츠 푸드트럭과 스포츠 버스를 함께 운영하면서 생활 체육과 더불어 식생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6일 연풍초를 찾아 학생, 교직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스포츠와 건강 밥상을 즐기는 현장을 취재했다.

 

연풍초 학생이 컬링을 체험하고 있다
 
 

컬링하며 협동심 길러요

 

“롤러코스터 탈래요!” “저도 롤러코스터요!”

 

학생들은 스포츠 버스에 타자마자 버스 가장 안쪽에 있는 롤러코스터 가상현실(VR) 기기로 달려갔다. VR 헤드셋을 쓴 학생들은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손을 뻗고 체험을 즐겼다. 3학년 장성현 군은 “VR 헤드셋만 썼는데도 위 아래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이 오르락내리락했다”며 “버스에서 롤러코스터를 즐길 수 있다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6학년 전병훈 군은 평소 즐기던 탁구를 TV 게임으로 즐겼다. “더운 여름날 시원한 버스 안에서 탁구를 치니 새롭기도 하고 몸도 기분 좋게 풀어진 느낌이에요.”(전 군)

 

이날 학교 체육관에서는 컬링, 아이스하키, 테이블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컬링을 처음 해 보았다는 6학년 유신우 군은 “친구들과 스톤을 쓰윽 밀어 원 안에 넣는 것이 재미있다”면서 “코치님이 공을 잘 몰려면 친구들끼리 차례대로 순서에 맞춰 움직이는 협동심이 중요하다고 조언해주셨다”고 했다.

 

이날은 특히 조은희 전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가 연풍초를 찾아 학생들과 스트레칭을 하고 핸드볼 공을 던지는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학생들은 조 선수에게 국가대표로서의 생활과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 3학년 박서연 양이 “경기할 때 많이 떨렸나요”라고 묻자 조 선수는 “학생들이 시험 볼 때 떨리지요? 저도 시험 보는 것처럼 떨리지만 ‘자신감 있게 해보자’고 다짐하며 이겨내는 거예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럭비공 굴리기, 삼각달리기, 계주, 피구 등 학생과 주민들이 맘껏 뛰노는 행사도 이어졌다. “청팀 이겨라” “백팀 이겨라”라는 학생과 주민들의 함성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스포츠 푸드트럭(위쪽)과 아이스크림을 먹는 연풍초 학생들
 
 

국가대표 식단 ‘냠냠’

 

학생들이 운동회를 즐기는 동안 스포츠 푸드트럭은 태릉선수촌 영양사가 검수한 건강 밥상을 준비했다. 학생들이 설문조사를 통해 미리 고른 춘천닭갈비 컵밥, 버터 새우 파프리카 구이, 길쭉이 호떡, 레몬에이드와 젤라또 아이스크림이 준비됐다.

 

야구 국가대표 선수를 꿈꾸는 6학년 김태우 군은 “국가대표들이 먹는 식단이니 평소에도 체력을 기르기 위해 이렇게 골고루 먹어야겠다”고 했다. 요리사가 꿈이라는 4학년 최지원 양은 자신만의 건강 밥상을 차려보고 싶다고 했다. “매콤, 달콤, 고소한 맛이 섞여 있어서 채소와 고기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저도 이런 음식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최 양)

 

올해 하반기에 스포츠 버스는 33회, 스포츠 푸드트럭은 70회 출동할 예정이다. 문의는 각 시·도 체육회에 전화로 하면 된다.

 

▶괴산=글 사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심소희 인턴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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