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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작게, 낮게, 실내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7-07 04: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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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철 낙뢰 대비법

한국전기연구원의 낙뢰 실험. 우산을 씌운 마네킹에 인공 낙뢰가 떨어진다. 한국전기연구원 제공
 
 

장마철에 들어서면서 낙뢰 주의가 요구된다. 낙뢰는 구름과 땅 사이에서 전기가 흐르는 현상이다. 대부분 비가 내릴 때 함께 발생하기 때문에 장마철인 7, 8월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국민안전처는 2011∼2015년 낙뢰로 인한 사고, 화재 등 피해가 총 354건, 1년 평균 약 71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중 절반 이상(197건)의 낙뢰 피해가 7, 8월에 일어났다.

 

몸에 낙뢰를 맞으면 그 자리에서 숨질 위험이 크다. 낙뢰의 높은 전압(전기 회로에 전류를 흐르게 하는 능력)과 온도가 사람의 몸을 통과해 심장에 큰 충격을 주기 때문. 낙뢰의 전압은 집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무려 50만 배인 1억 볼트, 낙뢰가 칠 때 번개가 지나가는 곳의 온도는 태양 표면보다 4배 뜨거운 2만7000도에 달한다.

 

한국전기연구원은 낙뢰가 예상될 때는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 있을 것을 권했다. 야외에 있다면 안테나, 깃대, 우산 등 뾰족한 물체나 홀로 선 나무에서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다. 낙뢰는 뾰족하고 높은 곳에 있는 물체에 내리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

 

낙뢰가 칠 때 자동차 안에 있다면 엔진을 끈 채 유리창 문을 닫고 되도록 외부와 연결된 금속 부분이나 라디오 등에 몸이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지요? 사실 맞는 말은 아니랍니다. 낙뢰(벼락)는 주로 비가 올 때 같이 내리치기 때문이지요.

 

낙뢰는 왜 칠까요? 습하고 더운 날 땅과 가까운 쪽의 공기가 뜨거워지면 뜨거워진 공기는 위쪽으로 올라갑니다. 이 공기덩어리가 빠른 속도로 하늘로 올라가면서 비구름을 만들고 비를 내리게 됩니다. 공기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생긴 전기에너지가 일정 수준 이상 쌓이게 되면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구름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전기에너지가 낙뢰이지요. 이때 천둥도 함께 발생합니다.

 

낙뢰가 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실내에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득이 야외에 있는 상황이라면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몸은 작게, 자세는 낮게, 가까운 실내로! 몸을 작게 웅크리고 자세를 땅과 가깝게 낮춘 상태를 유지하면서 근처 건물 안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뾰족한 물건이나 높은 곳도 피해야 합니다. 전기가 잘 통하면서도 뾰족한 우산, 낚싯대, 골프채 등 금속성 물체는 접거나 눕혀놓고, 둑이나 암벽 등 땅 표면보다 높게 솟은 곳은 피해야 해요. 목초지에 혼자 서 있거나 혼자 서 있는 나무 아래 있는 것도 위험합니다. 평평한 곳에 혼자 서 있으면 낙뢰를 맞기에 더 쉽기 때문이지요.

 

버스 정류장처럼 일부가 뚫린 공간에 있다면 가운데 부분으로 몸을 옮깁니다. 낙뢰가 칠 경우 벽 표면에 전류가 흐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심소희 인턴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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