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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세상 문예상
 
[2017 문예상 6월 장원/ 산문]철봉
조서영(서울 강남구 서울대도초 6)



나는 철봉을 얼마 전 친구들의 권유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친구들은 철봉에 매달려서 앞으로 돌기도 하고, 뒤로도 돌고, 점프해서 올라가기까지 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못했다. 떨어질까 봐 두려웠다.

 

그런데 철봉이 없어지기 하루 전날, 나는 해냈다. 처음 몇 번은 친구들이 도와줬지만, 그 후로는 조금 두려워도 돌면서 내려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다치지 않는다는 것을 직접 느꼈기 때문이다.

 

철봉을 하다보니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다. 누군가도 철봉을 처음 시도하던 나처럼 나에게 뭔가 말하기가, 어떠한 행동을 하기가 두려워서 결국 하지 못하는 일이 있었을까?

 

그러면 이 기회에 그 친구에게 직접 사과하고 말해 주고 싶다. 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막상 하기만 어려웠지 하고나면 별것도 아니었다고. 계속 그걸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고.

 

이 일을 계기로 나와 내 친구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겠지. 철봉아, 이런 교훈을 깨닫게 해 주어서 고마워!

 

 

※ 심사평

 

머리카락 속 까지 땀이 흘러내리는 무더운 여름날. 에어컨도 없는 방에 앉아 글을 쓰거나 책을 읽는다면? 그것은 고상한 문학 행위도, 즐거운 독서생활도 되지 못할 겁니다. 즉, 사람은 환경의 조건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연약한 존재라는 것이지요. 전쟁터 한 가운데에 있는 어린이들, 굶주림과 물 부족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에 비하면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지요! 이런 점을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좀더 진지하고, 성실하게 글을 쓸 수밖에 없을 겁니다.

 

6월의 으뜸상으로는 여름 날씨와 환경을 생생하게 표현한 작품이 뽑혔습니다. ‘여름 화장실’은 얼마나 생생하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표현을 했는지, 마지막에 ‘으악! 살려줘!’라는 문장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나 역시 같은 고함을 지를 뻔했답니다.

 

버금상 ‘철봉’은 남에게 말하기 조금은 쑥스러운 이야기를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깨달은 교훈도 과장 없이 잘 표현했습니다.

 

또 한 편의 버금상인 ‘우박 택배’는 5월 한바탕 소동을 일으킨 우박 사건을 글감으로 삼았습니다. 인간에게 손해만 끼치고, 아무 쓸모없어 보이는 우박. 그래도, 그 속에서 글감을 찾았으니 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하나도 없지요!

 

늘 핑계를 대는 사람은 비가 내려도, 햇살이 눈부셔도 모든 게 핑계거리가 됩니다. 그래서 아무 것도 못하지요. 여러분은 그렇지 않지요?.

 

노경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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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4 23:0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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