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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논리왕]꼬리가 길면 정말 밟힐까
제30화 잘못된 판단 (16) ‘다람이’와 ‘찍찍이’의 오해

《 중학교에 가면 ‘자유학기제’를 보냅니다. 3개 학년 중 한 학기 동안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는 수업을 듣지요.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능력이 중요해집니다. 논리란 무엇일까요? ‘나도 논리 왕’ 코너가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알려드립니다. 》

 

일러스트 임성훈
 
 

오늘은 어떤 단어나 표현을 한 가지 뜻으로만 판단하는 것이 왜 논리적이지 못한지를 알아봅시다.

 

그 뜻 아니었어?

 

숲 속 나라에서 토끼인 ‘토순이’가 생일 파티를 연다고 합니다. 참새 ‘짹짹이’와 고슴도치 ‘뾰족이’는 토순이가 초대장을 보내자마자 “꼭 참석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람쥐인 ‘다람이’와 생쥐인 ‘찍찍이’는 “참석할 수 없다”는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실망한 토순이가 이유를 묻자 그 둘은 “누군가에게 밟힐까 겁이 나서 집 밖에 나갈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토순이가 “내 생일 파티에 너희를 밟을 만큼 큰 동물은 오지 않는 걸!”이라고 설득해도 소용없었어요. 다람이와 찍찍이는 “너는 꼬리가 짧아서 우리 마음을 몰라!”라며 도통 알 수 없는 소리만 했어요. 결국 토순이는 짹짹이, 뾰족이와 셋이서 생일 파티를 해야만 했지요.

 

이게 어쩐 일일까요? 다람이와 찍찍이는 학교 수업에도 나오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걱정이 된 부엉이 선생님이 다람이네 집에 직접 찾아갔어요. “학교에 왜 나오지 않니”라고 묻자 다람이는 “누가 저를 밟을 지도 모르잖아요!”라고 말했습니다. 다람이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부엉이 선생님이 이번에는 찍찍이네 집에 찾아갑니다. 선생님이 “학교에 왜 나오지 않니”라고 묻자 찍찍이는 “저는 꼬리가 길거든요!”라고 답했습니다. 부엉이 선생님은 그제야 상황을 이해했습니다. 다람이와 찍찍이가 토순이의 생일 파티에 가지 않은 것도,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것도 모두 오해에서 빚어진 사건인 것이지요.

 

얼마 전 다람이와 찍찍이는 학교에서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속담을 배웠습니다. 이 속담은 본래 ‘나쁜 일을 아무리 남모르게 한다고 해도 오래 두고 여러 번 계속하면 결국에는 들키고 만다’는 뜻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지요. 그런데 꼬리가 긴 다람이와 찍찍이는 이 속담이 ‘실제로 꼬리가 긴 동물들은 밖에 나가면 밟힌다’고 오해한 것입니다.

 

부엉이 선생님은 “하하하” 크게 웃으며 다람이와 찍찍이에게 이 속담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해주었습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부끄러워진

다람이와 찍찍이는 토순이에게 사과의 편지를 쓰기로 했답니다.

 

한 표현 여러 뜻

 

다람이와 씩씩이는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표현의 다른 뜻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표현을 곧이곧대로 받아 들여서 ‘꼬리가 긴 동물들은 누군가에게 밟힌다’고 이해하고 말았지요.

 

이처럼 어떤 단어나 표현이 두 가지 이상의 의미로 사용됨으로써 생기는 문제를 두고 논리학에서는 ‘애매어의 오류’라고 합니다. 두 가지 이상의 의미를 지닌 표현을 사용할 때, 그 의미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고 뒤섞어서 생각하는 것을 말하지요.

 

소리는 같지만 뜻은 전혀 다른 표현인 ‘동음이의어’를 사용할 때도 ‘애매어의 오류’가 자주 발생합니다. 말하는 사람은 과일 ‘배’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듣는 사람은 타는 ‘배’나 신체부위인 ‘배’에 대한 이야기로 잘못 알아들을 수 있지요.

 

그렇다면 애매어의 오류를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의사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이해가 잘 안 되는 표현이 있다면 바로 상대방에게 어떤 의미로 그런 표현을 사용했는지를 물어보면 되겠지요. 여러 가지 뜻이 있는 표현을 내 멋대로 해석할 경우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평소 속담이나 동음이의어에 대해 꾸준히 학습해두는 것도 좋겠네요.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 다음 시간에는 전체에 적용되는 내용을 일부분에 억지로 적용할 때 발생하는 잘못된 판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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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2 22:16:3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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