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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6-28 22: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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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채용 도입 논란

[뉴스 쏙 시사 쑥]“직무능력 중심” vs “명확한 기준 있어야”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에 ‘블라인드(blind) 채용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블라인드(blind)는 ‘눈이 보이지 않는’이라는 뜻으로 채용담당자가 지원자의 출신지역, 신체적 조건, 학력 등 인적 정보를 제외하고 오직 직무능력과 인성 등을 기준으로 삼아 채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 가운데 하나였던 블라인드 채용 제도를 공공부문에 우선 도입하고 점차 민간부문으로 확산하겠다고 2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밝혔다. 학연, 지연, 혈연 등 인맥이 채용에 영향을 미치는 불합리한 일을 막고 직무능력과 실력 중심으로 평가받는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 이 제도의 취지다.

 

하지만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 이들은 채용에 있어서 학력도 중요한 평가 요소 중 하나라고 주장한다. 학력 또한 지원자의 성실성을 평가할 수 있는 배경 자료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

 

블라인드 채용의 섣부른 도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채용정보 기업인 잡코리아 측은 “학점과 학벌을 제외하고 역량 위주로 채용 여부를 판단한다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명확한 기준이 없다면 취업 준비에 있어 오히려 스펙(진학·취업에 필요한 경력이나 경험)을 쌓는데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력사원의 경우 직무능력이 충분히 있어 블라인드 채용이 적합하지만 신입사원은 직무능력을 평가하기 어려우므로 스펙을 평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어동이 나는 블라인드 채용 도입에 찬성해. 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능력인 직무 능력이라고 생각해. 성별, 연령, 출신지역, 학력 등 인적 정보는 그 사람의 직무 능력과는 관계가 적어. 직무 능력 중심으로 채용 제도가 자리잡는다면 학연, 지연, 혈연 등이 채용에 영향을 주는 비합리적인 경우가 줄어들 거야. 직무능력과 실력 중심의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게 되겠지.

 

어솜이 나는 반대해. ‘학력’도 개인의 성실성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 중에 하나야. 성실한 학교생활도 하나의 강점이 될 수 있는데 이것을 채용 과정에서 완전히 빼놓는다는 것은 오히려 역차별이 될 수 있어. 또 신입사원의 경우 직무능력을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해. 결국 구직자(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이 스펙 쌓기에 집중하게 되면서 본래 제도의 취지와 어긋나게 되는 것 아닐까?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심소희 인턴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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