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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어린이기자]“마음껏 놀며 세계를 펼치세요”
놀이터 디자이너 귄터 벨치히를 만나다

귄터 벨치히 씨(왼쪽)와 동아어린이기자 정세린 양(서울강일초 4)
 
 
 
 

어린이들을 위해 놀이터만 40년 넘게 연구하고 만든 사람이 있다. 독일 출신의 놀이터 디자이너 귄터 벨치히 씨(76)가 그 주인공.

 

최근 한국을 찾은 그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17일 대담을 했으며, 24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연 ‘맘껏 놀이 특강’에서 강연을 했다. 페럼타워(서울 중구)에서 진행된 그의 강연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놀 권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벨치히 씨는 독일의 전자·전기기업인 지멘스에서 냉장고, TV 등을 디자인하던 산업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놀이터 디자이너가 됐다. 그는 40여 년 동안 세계 곳곳에서 실험적인 놀이터를 만들었다. 오스트리아 쇤브룬 궁전 놀이공원의 미로 찾기, 독일 포르츠하임에 만든 놀이기구 없는 놀이터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오랜 시간 놀이터를 연구해온 그는 놀이와 놀이터에 대해 어떤 철학을 갖고 있을까? 동아어린이기자인 정세린 양(서울 강동구 서울강일초 4)이 최근 페럼타워로 출동했다.

 

“세상을 바꾸는 일”

 

“어떻게 하다가 놀이터 디자이너가 되기로 마음을 먹게 되셨나요”라는 정 양의 물음에 벨치히 씨는 “어린 시절부터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고 싶었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인 놀이터를 만들면 ‘세상을 바꾸는 멋진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꿈을 키워주고 싶었다는 것.

 

그가 만든 놀이터는 일반 놀이터와는 다르다. 실내 놀이터를 마치 정글처럼 만들고 다양한 크기의 거울로 놀이터를 꾸민다. 나무 위에 오두막처럼 작은 집을 짓기도 한다. 동화 속에서만 보던 공간들을 그의 놀이터에서 볼 수 있다.

 

정 양이 “다음에 만들 놀이터는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하자, 벨치히 씨는 “미국에 여러 가지 놀이 기구들이 들어간 거대한 놀이 기계를 만들 계획이다. 또 숲 속에 자연 그대로의 공간을 활용한 놀이터도 꾸미려고 한다”고 말했다.

 

귄터 벨치히 씨가 설계한 놀이터. 벨치히 씨 제공
 
 

생각의 꼬리를 물고

 

다채로운 디자인의 놀이터를 생각해내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정 양이 “어떻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나요”라고 묻자 벨치히 씨는 “그럼 정 양은 어떨 때 상상을 하게 되나”라고 되물었다. 정 양이 “신기한 것을 봤을 때”라고 답하자 벨치히 씨가 손뼉을 치며 “바로 그것이다”라고 외쳤다.

 

“조그만 아이가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 ‘저기에서 넘어지면 아플 텐데, 밑에 푹신한 카펫을 깔면 어떨까?’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놀이터를 온통 말랑말랑한 소재로 만들면 어떨까?’ ‘둥근 모양의 놀이터를 만들면 어떨까’라고 상상을 펼치는 것이지요.”(벨치히 씨)

 

“놀면서 성장해요”

 

벨치히 씨는 어린이들에게 있어 놀이란 시간 낭비가 아니라 모험을 통해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높은 놀이기구에 오르면서 잠깐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손을 뻗고 올라가면서 ‘내가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것.

 

수많은 놀이터를 만든 벨치히 씨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놀이터는 어디일까? 자신이 어린 시절 자유롭게 놀았던 곳이 가장 기억에 남는 놀이터였다고.

 

“저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동네에서 태어났어요. 지금처럼 좋은 시설의 놀이터는 없었지만 망가져버린 동네 곳곳에서 친구들과 자유롭게 뛰어다니고 상상을 펼치며 놀았지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한국 어린이들도 마음껏 놀이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벨치히 씨)

 

▶글 사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이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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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21:53:1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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