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2017 문예상 6월 문예상 후보/ 산문]짧지만 긴 감동 - ‘날고 싶은 꽃’을 읽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6-26 23:12:07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장근혁(충북 충주시 충주용산초 4)

[2017 문예상 6월 문예상 후보/ 산문]짧지만 긴 감동 - ‘날고 싶은 꽃’을 읽고

‘날고 싶은 꽃’이란 책을 읽었다. 김갑제 선생님이 쓰셨다. 이 책에 나오는 동시는 다 짧다. 그래서 더 좋았다.

 

제일로 재미있었던 것은 ‘가뭄’이란 동시다. 내용은 가뭄이 심해 옥수수 잎도 배배 돌아가고, 꽃들도 시들고, 청개구리도 헐떡헐떡 거친 숨을 쉬며 기어간다는 내용이다.

 

얼마나 더우면 펄쩍펄쩍 뛰어다니는 개구리가 느릿느릿 거북이처럼 걸어갈까? 청개구리가 기어가는 상상을 했다. 청개구리가 불쌍하기도 했지만 피식 웃음이 나왔다.

 

올해 내가 사는 충주도 엄청 더웠다. 우리 아파트 옆에도 너무 비가 안와서 흙을 뒤집으면 돌멩이처럼 딱딱하다. 그런데 던지면 흙이 부서진다. 아마 우리 집 근처에 청개구리가 산다면 동시 속 청개구리처럼 느릿느릿 걸어 다녔을 거 같다.

 

그 다음 생각나는 동시는 ‘이슬’이다. 나도 이슬을 본 적이 있다. 풀잎에 매달린 맑은 투명한 진주 같았다. 작은 물방울 속을 자세히 보면 세상이 축소되어 쏙 들어가 있다. 그걸 보면 정말 신기한다.

 

마지막으로 ‘단풍잎’ 이란 동시가 생각난다. 단풍잎 색이 너무 고와 햇살도 내려와 어루만지고 이슬도 닦아준다고 한다. 똑 떨어진 단풍잎은 숲에서 보낸 가을편지라고 한다.

 

짧은 동시지만 내가 생각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그리고 긴 감동을 주었다. 이제 단풍잎을 보면 자세히 얼마나 예쁜가? 살펴볼 것 같다. 또 숲이 어떤 편지를 쓴 건지? 상상해볼 것이다.

 

처음에는 동시집을 읽는다는 것이 귀찮기도 했지만 점점 재미있었다. 그리고 많이많이 뿌듯했다.

 

 

※ 어린이동아에 내 작품 뽐내려면?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29 동아일보사빌딩 9층 어린이동아 ‘문예상·독자한마당’ 담당자 앞 혹은 e메일 kids@donga.com으로 동시, 산문, 그림, 서예 등 자신이 직접 창작한 작품을 보내주세요. 학교, 학년, 반, 집 주소, 자기 이름과 연락처를 꼭 적어주세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지역난방공사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