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국립공원(강원 평창군) 내 인공둥지에서 긴점박이올빼미가 처음 번식해 화제다.

 

가슴에 긴 세로줄무늬가 있는 긴점박이올빼미는 오대산, 설악산 등 강원 일대 산에서 사는 희귀한 텃새. 전 세계에 1만 마리 정도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달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긴점박이올빼미 어미 1마리와 새끼 2마리가 인공둥지에 사는 것을 처음 관찰했다”고 최근 밝혔다. 긴점박이올빼미의 새끼 2마리는 4월에 부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긴점박이올빼미가 번식한 인공둥지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11년부터 긴점박이올빼미 개체 증식(늘림)과 보호를 위해 소나무에 설치한 22개 중 하나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긴점박이올빼미가 이용했던 인공둥지의 크기, 설치 높이, 먹이활동 등을 근거로 다른 멸종위기종 조류의 서식지 관리에 참고할 예정이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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