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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풍선을 터뜨리는 사자(왼쪽)와 과일과 채소를 먹는 기린. 에버랜드 제공 |
전국적으로 폭염(무더위)이 계속되는 가운데 동물원에서 동물들은 어떻게 더위를 이겨내고 있을까?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는 1년 중 낮이 가장 긴 절기인 하지를 맞아 21일 동물들의 ‘여름 나기’ 모습을 공개했다.
곰들은 얼음이 둥둥 띄워진 물웅덩이에서 헤엄을 치며 더위를 식혔다. 올해 태어난 아기 곰 3마리는 수분과 비타민이 가득한 과일 화채를 먹었다.
초식동물들에게는 얼음과자가 제공됐다. 아프리카가 고향인 기린들은 당근, 수박을 꽁꽁 얼린 얼음과자를 오도독 씹어 먹으며 무더위를 날렸다.
사자 우리에서는 물 풍선이나 닭고기를 건 긴 줄을 나무에 매단다. 사자들은 물 풍선을 터뜨리거나 닭고기를 잡기 위해 폴짝폴짝 뛴다. 날이 더워지면 좀처럼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 사자들의 활동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서울 어린이대공원(서울 광진구)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 미어캣, 수달 등 작은 동물 위주로 차갑고 신선한 과일을 주며 몸에 물을 뿌려주기도 한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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