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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놀이 이두호의 만화 한국사수업
 
[한국사 보물찾기]왕실 도장은 왜 거북 모양일까?
도난당했던 어보 돌아온다



일러스트 임성훈

2주에 한 번씩 ‘한국사 보물찾기’가 연재됩니다. 국보, 보물, 사적과 같은 우리 문화유산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이 해주는 코너입니다. 우리 문화유산도 배우고 한국사 상식을 쑥쑥 높여 보아요.

 

 

조선시대 왕실의 의례(의식)용 도장인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를 곧 볼 수 있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습니다. 어보는 왕권과 왕실을 상징하는 도장으로 상당수가 6·25 전쟁 당시 도난당한 바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를 미국에서 한국으로 되찾아 오는 절차가 마무리됐다”면서 “8월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의 특별전시를 통해 어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습니다.

 

금으로 된 거북이 달린 문정왕후어보는 1547년에 명종이 중종의 비인 문정왕후에게 ‘성렬대왕대비’라는 존호(업적을 찬양하는 칭호)를 올리는 것을 기념하고자 제작됐어요. 현종어보는 1651년에 효종이 현종을 왕세자로 책봉(임명)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도장으로 옥으로 된 재질에 붉은색 끈이 달렸지요.

 

우리나라의 중요 문화재인 어보를 보며 우리 조상들이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생각해봅시다.

 

 

효심과 충성을 담은 어보

 

어보는 의례용으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왕이 외교문서나 각종 국내 행정문서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한 ‘국새’와 다릅니다.

 

조선시대의 어보는 크게 두 가지 경우에 제작됐습니다. 첫 번째는 왕이 왕실 사람들에게 새로운 작위를 내릴 때입니다. 현종어보가 바로 그 예이지요.

 

두 번째는 왕과 왕비를 포함해 조상들의 공덕을 찬양하고 왕실의 정통성과 기강을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현재의 왕이나 신하들이 선대왕과 왕비의 공덕과 통치를 기리는 새로운 이름을 짓고 그 이름으로 도장을 만들어 바침으로써 자식으로서의 효와 신하로서의 충을 실천하려 한 것이지요.

 

1907년 순종황제가 대한제국 제1대 황제인 고종황제를 위해 만든 ‘수강태황제보’를 한 번 볼까요? 고종이 대한제국을 수립한 뒤 일본에 의해 강제 퇴위 당하자 순종이 황제에 오른 뒤 ‘오래 사시고 건강하시라’는 뜻의 ‘수강(壽康)’이라는 존호를 올려 효를 표현했답니다.

 

 

거북에서 용으로

 

문정왕후어보(왼쪽)와 현종어보. 문화재청 제공
 

어보는 도장 부분의 본체와 인수(실)로 구성됩니다. 도장 부분은 지위에 따라서 금, 옥, 은을 사용해 제작됐어요. 왕과 왕비가 살아있을 때는 옥으로 된 도장을, 세상을 떠난 후에는 금으로 된 도장을 만들어 바쳤습니다. 왕세자와 왕세자비에게는 옥과 은으로 된 도장을 주로 썼지요.

 

도장 부분에는 왕, 왕비, 세자, 세자빈 등의 새로운 이름을 새겼는데 적게는 4글자, 많게는 100자가 넘기도 했답니다.

 

대부분의 어보는 거북의 형태입니다. 바닥에 등을 바짝 붙인 뒤 머리를 치켜드는 거북의 모습이 신하가 왕 앞에 엎드리고 있는 자세와 닮아 충성심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조선은 황제를 나타내는 용을 왕실의 상징으로 쓸 수 없었기에 거북 모양으로 만든 것이기도 합니다. 중국을 황제의 나라로 받들었기 때문이지요. 고종황제가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우리나라가 중국과 같은 ‘황제국’이 되고 나서야 용 모양의 어보를 제작하기 시작했답니다.

 

 

어보 46과는 지금 어디에?

 

어보는 국가의 정통성과 권위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제작 당시부터 종묘에서 엄격하게 관리됐습니다. 종묘에 어보를 보관할 때에는 매우 세심하게 포장했어요. 우선 어보를 비단보자기로 싸서 함에 넣은 뒤 그 함을 또 비단보자기로 싸서 다른 함에 넣었답니다.

 

조선왕조와 대한제국에서 제작된 어보는 총 375과(도장을 세는 단위)입니다. 6·25 전쟁 당시 외국으로 도난된 것이 수십 개나 됩니다. 우리나라는 1952년부터 환수를 시작해 현재 황제지보, 수강태황지보, 유서지보, 준명지보, 덕종어보 등 5과를 돌려받았습니다. 아직 그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어보는 46과나 된다고 합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심소희 인턴기자

도움말=성인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전임연구원, 서준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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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1 22:59:2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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