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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지구온난화가 계속된다면 80여 년 후에는 서울의 여름 내내 사람들이 숨질 정도의 더위가 이어질지도 모른다.
미국 마노아 하와이대 지리학과의 카밀로 모라 교수팀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금 수준으로 매년 증가할 경우 2100년경 서울은 한 해 67일 동안 살인적인 폭염에 노출될 것”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최근 실었다. 세계적으로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1%씩 오르고 있다.
살인적인 폭염이란 사람이 숨질 수 있을 정도의 더위를 말한다. 연구팀은 1980∼2014년 36개국 164개 도시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던 폭염 사례 783건의 기온과 습도를 분석해 살인 폭염의 기준을 정했다. 습도 60%일 때는 기온이 30도 이상, 습도가 80%일 때 기온이 28도 이상 등이다. 기온과 습도가 이 기준을 넘어서면 체온 조절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생명에 위협을 준다는 것.
이에 따르면 한 해 서울에서 살인 폭염이 일어나는 일수는 2020년까지 0일이다가 2025년 1일, 2050년 7일, 2075년 35일로 빠르게 늘어 2100년에는 67일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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