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롱마을 81번지는 빈집입니다. 그런데 뭔가 수상해요. 빈집인데도 풀이 여기저기 밟혀 있고 이따금씩 두런두런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거든요.
앗, 그러고 보니 이 집에는 멍석이 있군요! ‘멍석’은 볏짚으로 새끼를 쫀쫀하게 꼬아서 만든 둥그런 자리를 말합니다. 이 멍석이 오래되면서 도깨비가 된 것이지요.
옛날 농촌에서는 가족들이 멍석에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곤 했지요. 사람들이 농촌을 하나둘씩 떠나면서 멍석이 텅 비게 되었어요. 멍석 도깨비는 함께 어울릴 친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상배 글, 김문주 그림. 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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