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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논리왕]주장을 왜곡하지 말아요
제29화 잘못된 판단 (15) 독불장군 ‘씩씩이’

일러스트 임성훈
 
 

《 중학교에 가면 ‘자유학기제’를 보냅니다. 3개 학년 중 한 학기 동안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는 수업을 듣지요.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능력이 중요해집니다. 논리란 무엇일까요? ‘나도 논리 왕’ 코너가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알려드립니다. 》

 

오늘은 상대방의 주장을 공격하기 쉬운 주장으로 바꿔 비판하는 것이 왜 논리적이지 못한지를 알아봅시다.

 

같은 말이잖아

 

아기 돼지들이 다니는 꿀꿀 학교. 착한 아기 돼지 온순이는 얼마 전 꿀꿀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온순이는 씩씩이란 친구를 사귀었어요. 온순이는 늘 자신의 주장을 확실하게 말하는 씩씩이가 마음에 들었어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금세 온순이는 씩씩이와 어울리기 힘들었어요. 씩씩이가 자신의 주장을 온순이에게 강요했거든요.

 

점심 메뉴를 고를 때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점심으로 된장찌개 먹을까?”(씩씩이)

 

온순이가 “나는 오늘 햄버거가 먹고 싶어”라고 하자 씩씩이는 화를 내며 “왜?”라고 말했어요. “요즘 한식을 많이 먹었으니까 기분전환 할 겸 햄버거를 먹으면 좋지 않을까?”(온순이)

 

씩씩이는 “햄버거가 얼마나 몸에 안 좋은지 알지? 네 말은 병에 걸리고 싶다는 이야기와 같아. 나보고 같이 병에 걸리자는 거야?”라며 씩씩이는

계속 된장찌개를 먹자고 했어요. “그런 말이 아닌데….”(온순이)

씩씩이는 “뭐가 아니야. 같은 거지”라며 된장찌개 집으로 온순이를 억지로 데리고 갔어요.

 

일상적인 얘기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온순이가 “나는 액션 영화를 보고 싶어”라고 하면 씩씩이는 “액션 영화가 좋아? 누군가를 때리는 행동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구나? 잔인해”라며 애니메이션을 보러 가자고 했어요.

 

온순이는 씩씩이가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을 ‘씩씩이 방식’으로 말하면서 알려주기로 합니다.

 

“나는 판타지(환상) 소설이 좋더라.”(씩씩이) “현실적인 일들은 생각하기 싫다는 거야?”(온순이) “아니…. 그냥 재밌어서.”(씩씩이) “맞잖아. 현실을 외면하고 싶으니 판타지가 좋은 거잖아.”(온순이) “그게 아니야.”(씩씩이) “나랑 노는 것에도 관심 없겠네?”(온순이) “뭐?”(씩씩이) “너는 현실 친구에게 관심이 없는 아이니까. 이제 우리 친구하지 말자. 안녕.”(온순이)

 

씩씩이는 온순이를 그냥 바라만 보고 있었답니다.

 

“그 말이 아니야”

 

씩씩이는 온순이의 말을 비판하기 쉬운 주장으로 해석해 절대 들어주지 않았어요. 온순이도 씩씩이의 말을 원래 의도와 다르게 해석해 되갚아 주었지요.

 

이처럼 상대방의 주장을 약점이 많은 주장으로 슬쩍 바꿔놓은 다음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어 비판하는 것, 이를 논리학에서는 ‘허수아비 때리기 오류’라고 합니다. 원래 공격해야 할 대상을 공격하지 않고, 대신 허수아비를 만들어놓고 허수아비만 때려 상대방을 무너뜨린다고 해서 나온 말이지요. 허수아비는 원래 주장과 비슷해 보이지만 다릅니다. 결국 허수아비를 공격하는 것은 논리적인 반박이 아니지요.

 

예를 들어 “할리우드 영화가 좋다”는 주장을 “한국 영화는 안 좋아한다. 사대주의(강한 나라를 섬기는 태도)가 강하다. 애국심이 없다”라고까지 해석하며 그 주장을 펼친 이를 비판하는 것도 같은 오류를 범한 것이지요.

 

상대가 나의 주장을 왜곡해 비판하면 순간적으로 당황해 반박하기 어렵습니다. 상대방이 비판을 제기하면 나의 어떤 주장을 지적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 주장이 타당한 비판인지를 짚어보는 것이 논리적인 사고입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 다음 시간에는 어떤 단어나 문장이 두 가지 이상의 의미로 사용되면서 하게 되는 잘못된 판단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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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9 22:1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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