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10% 물 아끼면 팔당댐 2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6-15 22:16:29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가뭄 심각… 생활 속 물 절약법

《 몇 달째 가뭄이 이어지며 전국 곳곳의 저수지, 댐의 밑바닥이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6개월 간 전국의 강수량은 평년(331㎜)의 69% 수준. 경기와 전남, 충남, 충북, 경북지역 33개 시·군에는 ‘주의’ 단계의 가뭄이 발생했다. 충남 서북부지역의 8개 시·군은 이보다 높은 ‘심함’ 단계 가뭄이다. 가뭄이 이대로 계속되었다가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물마저 부족해질 수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여러 지자체에서는 물 절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환경부가 공개한 ‘가뭄극복을 위한 물절약 실천방안’에 따르면 전 국민이 하루에 사용하는 물의 양을 10%만 줄여도 1년에 팔당댐을 두 번 가득 채울 만큼인 약 5억 t(톤)의 물이 절약된다고 한다. 어동이네 가족의 가상 이야기를 통해 생활 속 물 절약법을 알아보자. 》 

 

 
 

양치 컵 마련해요

 

학교에 가기 위해 일어난 어동이. 화장실로 가서 이를 닦아요. ‘치카치카’ 깨끗이 이를 닦던 어동이가 선반에서 컵 하나를 꺼냅니다. 어동이가 꺼낸 컵은 바로 ‘양치 컵’입니다. 어동이는 수돗물을 틀어놓고 이를 닦는 대신 컵에 물을 담아 사용합니다.

 

이를 닦고 수도꼭지를 열어둔 채 손으로 물을 받아 입을 헹구는 대신 양치 컵에 필요한 만큼만 물을 담아 사용한다면 한 번 양치할 때마다 약 5L의 물이 절약된다. 칫솔질 후 30초 동안 입을 헹군다고 가정할 때 수도꼭지를 틀어둔다면 흘려보내는 물의 양은 약 6L이지만, 컵에 물을 받아 사용하면 약 0.5∼1L면 충분히 입을 깨끗하게 헹굴 수 있다.

 

만약 4인 가족이 아침과 저녁에 양치질을 한다고 하면 하루에 절약할 수 있는 물의 양은 무려 40L나 되는 셈이다. 1년 동안에는 1만4600L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설거지는 물을 받아서

 

가족과 함께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오늘의 설거지 당번은 어동이네 아빠입니다. 아빠는 싱크대 수도꼭지의 물을 틀어놓고 그릇을 닦는 대신 설거지통에 물을 담았습니다. 참, 어동이네 집 싱크대 수도꼭지는 얼마 전 샤워기형으로 머리를 교체했습니다.

 

물을 틀어 놓고 흘려보내며 설거지를 하면 약 100L의 물을 소모하게 되는 반면 싱크대나 설거지통에 물을 받아 놓고 설거지를 하면 약 5분의 1 정도인 20L의 물로 설거지를 할 수 있다. 한 번 설거지를 할 때마다 약 80L의 물을 아낄 수 있는 것.

 

그릇은 물론, 과일이나 채소를 세척할 때 샤워기형 수도꼭지를 이용하면 세척시간을 줄일 수 있다. 같은 양의 물이라도 샤워기처럼 여러 구멍을 통해 넓게 뿌려질 경우 그릇이나 채소에 닿는 면이 넓기 때문.

 

 
 

변기에 페트병을?

 

어동이네 누나는 화장실에서 소변을 볼 때 변기의 물을 두 번 내렸습니다. 소변을 보는 소리가 부끄럽다나요. 그래서 소리를 감추기 위해 변기의 물을 한 번 내리고, 용변을 다 본 뒤에 또 내립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화장실에 라디오를 설치한 뒤로는 용변을 본 후에만 변기 물을 내린다고 하는군요.

 

용변 소리를 감추기 위해 변기의 물을 그냥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다. 변기 물을 한 번 내릴 때마다 소비되는 물은 약 13L. 용변을 볼 때 변기 물을 내리는 대신 화장실에 라디오를 놓고 음악을 틀면 물을 아낄 수 있다.

 

양변기 수조에 물을 가득 채운 1.5L 들이 페트병을 넣어두면 한 번 물을 내릴 때마다 1∼1.5L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페트병이 차지하는 부피만큼 수조에 물이 덜 채워지기 때문. 소변을 본 뒤 물을 내리면 더 적은 양의 물을 흘려보내는 ‘대소변 구분형 변기’를 사용하면 4인 가족 기준 하루 67L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