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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빛깔 있는 수업으로 꿈 ‘UP’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6-15 22: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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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 자라나는 지행초

문제중심수업으로 무인도 관광지도를 만들어 본 지행초 학생들. 지행초 제공
 
 

경기 동두천시 지행초(교장 채수억 선생님)의 전교생은 1년 동안 예절교육을 받는다. 학급별로 4, 5차시 이상 예절수업을 듣는 것. 학부모 예절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댕기 매는 법, 한복 입는 법, 절하는 법을 배운다. 다도(차를 마시는 예법) 수업을 통해 상대방을 공경하는 자세도 익힌다. 저학년들은 투호놀이처럼 전통놀이를 하며 재미있게 예절수업을 받는다.

 

채 교장 선생님은 “지행초는 학생들의 꿈을 찾아주고 인성을 길러주기 위한 여러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몸과 마음이 튼튼한 어린이들이 자라나는 지행초의 명품 교육현장을 최근 찾았다.

 

“그림책으로 공부해요”

 

지행초는 학년별로 개성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생들의 다양한 소질과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서다.

 

1학년은 그림책을 통해 기본기를 다지고 꿈을 키운다. 그림책을 활용해 재미있게 공부함으로써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돕는 것. 독서 하브루타 수업이 대표적이다. 유대인의 전통적인 토론 교육법인 하브루타 수업은 학생끼리 서로 질문하고 토론하며 논쟁하는 수업방식.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수업내용과 관련된 그림책을 소리 내어 읽고 짝과 책에 대해 질문을 나눈다.

 

3학년 수업은 문제중심학습 위주로 진행된다. 문제중심학습이란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학습을 하는 것.

예를 들어 학생들이 ‘무인도의 관광지도 만들기’라는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친구들과 토론하며 지도를 만들어본다.

 

각 학년의 교육과정은 2학년은 협동학습, 4학년은 보드게임을 이용한 학습, 5학년은 토의·토론 수업, 6학년은 거꾸로 수업 위주로 구성된다. 거꾸로 수업은 수업 전에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수업 내용을 살짝 맛본 뒤 본격적으로 수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림책 읽기 수업을 하는 1학년들
 
 

“스스로 동아리 만들어요”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바른 인격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된 인성 교육 프로그램들도 지행초의 자랑거리다. 3, 5학년은 경기도교육청이 발행한 민주시민 교과서를 활용해 학급 민주주의, 토론하는 법 등을 배우며 민주시민 정신을 익힌다. 민주시민 정신의 기본인 남을 배려하는 태도를 기르기 위해 공공예절을 배우기도 한다.

 

6월 말에 4학년들은 경기 동두천시의 시의회와 시청을 방문해 시의원과 공무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민주주의 원리에 대해 학습할 예정.

 

지난해 만들어진 ‘야구부’, ‘요리부’, ‘보드게임부’, ‘해양부’ 등 자율동아리 4개는 학생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동아리다. 해당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데다 운영도 하기 때문에 동아리 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것. 야구부 학생들은 누구보다 학교에 일찍 와 야구 연습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행초는 학생들의 줄넘기 실력에 따라 1∼6급으로 인정해주는 ‘줄넘기 인증제’도 실시하고 있다.

 

야구 연습을 하는 야구부 학생들
 
 

“함께해서 행복해요”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복지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학급별로 다채로운 활동을 하는 ‘사제동행 프로그램’이 있다. 학생들은 선생님과 에코백을 만들고 박물관을 방문하고 운동을 하면서 선생님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친구들과 가까워진다.

 

기초학력을 쑥쑥 키워주는 학습 프로그램인 지행 두드림학교도 빼놓을 수 없다. 5월 중에 학생들은 학습 진단을 받은 뒤 이론 수업, 음악, 토론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한다. 체험 활동으로 공부에 대한 흥미도 높인다.

 

▶동두천=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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