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외국어고(외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3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고와 자사고는 학교를 계층화·서열화 시킨다”면서 “경기 지역의 외고와 자사고 10곳을 2020년까지 모두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외고, 자사고 폐지를 전국 교육청 가운데 경기도가 제일 먼저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힌 것.

 

폐지는 경기도교육청이 외고와 자사고를 재지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외고와 자사고는 5년마다 교육청의 학교 운영 평가를 받는데, 이 평가에서 기준 점수에 미치지 못하면 재지정을 받지 못한다. 현재 경기 지역에는 8개 외고, 2개 자사고가 있다. 안산동산고가 2019년, 나머지 9개 고교는 2020년 재지정 여부 평가를 받는다.

 

한편 “지나치게 평등교육만 강조하다보니 우수 학생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학교를 없애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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