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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꿈 먹고 쑥쑥 자라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6-13 22: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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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창의력 키우는 경기 당정초

《 최근 경기 군포시 당정초(교장 백광현 선생님)에서 ‘꿈 선포식’이 열렸다. 꿈 선포식은 학생들이 일찍부터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를 찾고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도록 하는 행사. 학생들은 자기 꿈을 적은 ‘꿈 선포증서’를 받고 선생님과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자신의 꿈을 남에게 알림으로써 스스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와 태도를 갖추는 것. 꿈 선포증서에는 ‘어린이의 꿈이 대한민국의 꿈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백 교장 선생님은 “성공한 사람들은 어린 시절부터 구체적인 꿈을 세우고 노력했다”며 “당정초 학생들도 일찍이 구체적인 꿈을 설계하고 꿈을 이루려는 의지와 노력을 다지도록 돕기 위해 꿈 선포식을 열었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일을 찾으며 소중한 꿈을 무럭무럭 키우는 학생들이 가득한 당정초를 최근 찾았다. 》

 

경기 당정초의 꿈선포식에서 백광현 교장 선생님(맨 왼쪽)과 꿈 선포증서를 들고 있는 학생들. 당정초 제공
 
 

꿈을 찾아가요

 

당정초 학생들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드림 플래너’를 쓰며 꿈을 찾아간다. 드림 플래너에는 ‘나를 날씨로 표현한다면?’ ‘나의 평소 습관은?’ ‘닮고 싶은 사람은 누구이며, 가장 본받고 싶은 점은?’등의 질문들이 담겨 있다. 평소에 관심이 가는 분야나 닮고 싶은 인물을 찾아 적어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진로를 계발하기 위한 것.

 

4학년 오윤진 양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영어 대사를 더욱 잘 알아듣고 싶어서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면서 “영어 선생님이라는 꿈을 이루고 싶다고 드림 플래너에 적었다”고 말했다.

 

학기 초에는 학생들이 진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중지능검사, 성격유형검사, 진로적성검사 등을 실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이 학교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진로와 관련된 조언을 한다.

 

체육 과목을 좋아하는 6학년 장준혁 군은 체력과 팔 힘이 좋으니 양궁을 해 보면 어떻겠냐는 선생님의 제안을 듣고 지난해 양궁을 시작하게 됐다. 장 군은 지난달 열린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양궁 남자 초등부 4관왕에 올라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유정 문학촌에서 해설을 듣는 학생들
 
 

책으로 넓은 세상 만나요

 

이 학교는 독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작가가 생활했던 공간을 직접 방문해서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체험해 보는 ‘문학기행’이 대표적이다. 지난달에는 5학년 학생들이 김유정 문학촌(강원 춘천시)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김유정 작가의 생가와 김유정 기차역을 방문하며 작가의 작품에 등장한 풍경을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당정초 학생들은 학년별로 특성화된 독서 활동을 한다. 1, 2학년 학생들은 자기만의 책을 만들어 보는 ‘북아트’ 활동이나 좋아하는 책을 소개하는 ‘동화구연대회’를 하면서 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키운다.

 

3, 4학년 학생들은 ‘우리말겨루기대회’를 통해 책에 나오는 어휘를 소화하고 표현해 보는 습관을 기른다. 5, 6학년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배웠던

 

내용 중 함께 이야기 해보고 싶은 주제를 선정해 ‘독서토론논술대회’를 연다. 최근 5학년 학생들은 ‘마당을 나온 암탉의 잎싹이 초록머리를 위해 희생한 것은 옳은 일인가?’는 주제로 토론했다.

 

당정초 학생들이 하늘공원에서 식물을 살펴보고 있다
 
 

자연사랑 키워요

 

당정초의 3층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연못과 함께 식물이 자라도록 꾸며놓은 ‘하늘정원’이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아름다움도 배운다. 1학년은 이곳에 강낭콩을 심은 뒤 이름을 붙여주며 돌보는 법을 배우고, 3학년은 관심 있는 동물들에 관해 조사하며 ‘동물의 한 살이’를 배우는 등 각 학년별 교육과정에 맞춘 학습도 진행된다.

 

생태 전문가들이 직접 학교로 찾아와 식물에 대해 알려주기도 한다. 학생들은 식물과 곤충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은 뒤 꽃 모양 도구를 이용해 머리핀을 만들거나 은행나무 열매로 무당벌레를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을 했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학교 인근의 오봉산을 함께 걸으며 쓰레기를 줍거나 산을 보호하는 방법을 적어서 리본으로 묶어 놓기도 한다. 가을철이 되면 학생, 선생님뿐 아니라 가족들과도 함께 참여하는 등반 행사를 열 예정이다.

 

▶군포=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심소희 인턴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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