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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6-12 22: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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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카타르와 ‘단교’ 선언

[뉴스 쏙 시사 쑥]중동 국가들이 카타르와 외교 끊은 이유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르기 위해 1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중동 지역의 여러 나라가 카타르와 최근 단교(나라와 나라 사이의 외교 관계를 끊음)를 하는 바람에 예정보다 긴 비행을 해야만 했다. 축구대표팀이 머물고 있던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도하까지 곧바로 가는 비행기가 취소됐기 때문. 축구대표팀은 쿠웨이트를 거친 뒤에야 카타르에 도착할 수 있었다. 본래 1시간 정도면 도착할 거리를 3, 4시간이나 더 걸려 도착한 것.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와 이집트, 바레인, UAE 등 이슬람권 7개국이 동시에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했다.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중동 국가들은 “카타르가 테러단체를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카타르 정부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단교 직후 카타르 국민들이 미리 식품과 물 등을 왕창 사들이는 일이 벌어졌다. 카타르는 식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단교로 인해 식량 공급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중동 국가들이 표면적으로 내세운 단교 이유는 카타르가 테러단체를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외교 분야 전문가들은 이번 단교 사태가 사우디와 이란의 권력 다툼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사우디와 이란이 벌이는 권력 다툼은 이슬람교의 종파(종교의 갈래)인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의 갈등에서 비롯됐습니다. 사우디는 수니파가 장악하고 있는 반면, 이란은 시아파가 절대 다수를 이루고 있지요. 두 나라는 각각의 종파를 대표하는 국가입니다. 이슬람 인구의 90%가 수니파, 10%가 시아파이지요. 카타르가 이란과 가까이 지내자 이란을 견제하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이 단교를 선언했다는 것입니다.

 

카타르 정부가 지원하는 ‘알자지라’ 방송이 이번 단교 선언의 원인이 되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알자지라는 중동 여러 나라의 독재정권이나 부패 문제를 비판하는 보도를 해왔기 때문이지요.

 

석유를 생산하는 나라들이 몰려 있는 중동은 ‘세계의 주유소’라 불립니다. 중동 국가들의 권력 다툼이 길어지며 국제 유가(기름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세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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