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에 처한 북부흰코뿔소의 보존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경제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사파리공원의 ‘아기코뿔소 만들기 대작전’을 최근 소개했다.

 

북부흰코뿔소는 현재 전 세계에 3마리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수컷은 아프리카 케냐의 자연보호구역에 사는 ‘수단’ 한 마리뿐이다. 수단이 번식을 하지 못한 채 생명이 다하면 이제 북부흰코뿔소는 완전히 멸종되는 것. 앞서 케냐 정부가 암컷 북부흰코뿔소에 수단의 정자를 인공수정 해 번식시키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에 미국 샌디에이고 사파리공원까지 나서 아기 흰코뿔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샌디에이고 사파리공원 생식연구팀은 북부흰코뿔소의 사촌격인 남부흰코뿔소 암컷의 자궁을 빌리는 방법으로 아기 북부흰코뿔소를 태어나게 하려는 계획이다. 북부흰코뿔소의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킨 뒤 남부흰코뿔소 암컷의 자궁에 착상(자궁벽에 붙음)시켜 출산하게 하려는 것.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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