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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물고기가 빠져나가는 그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6-06 21: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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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서해안, 그물 교체해 생태계 보전

인도에서 쓰이는 사각형 그물. UNDP
 
 

어부들이 물고기를 마구 잡으면서 물고기의 씨가 마르는 위기를 겪던 인도 서해안에 물고기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어부들이 촘촘한 팔각 다이아몬드 모양의 그물에서 치어(어린 물고기)가 빠져나갈 수 있는 사각형 그물로 바꿨기 때문.

 

미국 AP통신은 “인도 어업계가 해양 전문가들의 그물을 개선하라는 권유를 받아들여 위기를 해결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인도 서해안의

어부들은 개발도상국에 기술적 지원을 해주는 유엔(UN·국제연합) 산하(아래에 있음) 기구인 유엔개발계획(UNDP)의 조언을 받아들여 2015년부터 사각형 그물을 쓰고 있다. 다이아몬드 모양의 그물은 작은 물고기들까지 잡아들인 반면 사각형 그물은 큰 물고기만 낚이기 때문에 생태계가 보전되도록 돕는다.

 

최근 인도에서는 물고기의 남획(함부로 잡음)과 인구급증으로 어획량(물고기가 잡히는 양)이 줄었으며 바다 생태계까지 피해를 입었다. 이에 어부들은 점점 더 먼 바다로 나가서 물고기를 잡아야만 했었다. 어부들에 따르면 그물을 교체한 이후로는 해양생물들의 수가 회복되고 있다.

 

그물은 물고기를 잡기 위한 도구입니다. 그런데 인도의 어부들은 물고기가 빠져나가는 그물을 쓰고도 좋아합니다. 2015년부터 인도 서해안에서 쓴 사각형 그물이지요. 이 그물은 어린 물고기를 살려주어 바다 생태계를 유지되도록 돕지요. 당장 그물에 낚이는 물고기 수는 적지만 다음해에도, 그 다음해에도 물고기를 잡을 수 있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바다의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수산자원을 잡는 일을 자제하는 때가 있습니다. 바로 일정 기간 해양생물을 잡지 못하게 하는

‘금어기’입니다. 해양수산부에서 해삼은 7월 한 달 동안, 낙지는 6월 한 달 동안 잡지 못하게 정해두고 있지요. 이 기간 해양생물들이 번식하고 수를 늘려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당장 해양생물을 많이 잡게 되면 물론 좋지만, 너무 어린 생물들까지 잡게 되면 장기적으로 바다에 사는 생물들의 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결국 해양생물을 양식으로 하는 인간도 손해를 입게 되는 것이지요.

 

‘자원의 보고(보물창고)’라 불리는 바다를 오랫동안 보전하려면 생물들과 공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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