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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저커버그의 졸업 축사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6-01 2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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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에서 축사하는 마크 저커버그. 캠브리지=AP뉴시스
 
 

대학 중퇴자의 졸업 축사 하면 ‘Stay Hungry, Stay Foolish(갈망하고 우직하라)’로 끝나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떠오른다. 잡스는 이 말대로 ‘언제나 갈망하며 늘 우직하게’ 살았다. 잡스가 스탠퍼드대에서 축사를 한 2005년은 애플을 다시 성공 궤도에 올려놓았고 시장의 틀을 바꾼 아이팟을 선보인 지 4년이 지난 해였다. 잡스는 굴곡(잘되거나 잘 안 되는 일이 번갈아 나타남) 많은 개인사를 소개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가슴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라고 격려해 큰 박수를 받았다.

 

1955년생으로 잡스와 동갑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자신이 중퇴한 하버드대에서 2007년 졸업 축사를 했다. 그는 “아빠, 난 언젠가 학교에 돌아갈 거고 졸업장을 받을 거라고 항상 말했잖아요”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하지만 세계 수백만 명을 절망에 빠뜨리는 부와 건강, 기회의 심각한 불평등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대학을 떠나 크게 후회한다고 했다. ‘많이 받은 사람들은 더 많은 의무를 져야 한다’는 어머니의 편지를 끌어오며 명문대 졸업생들이 불평등에 맞설 책임을 강조했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최근 하버드대에서 졸업 축사를 했다. 그 역시 하버드대를 중퇴한 정보기술(IT) 부호이지만 잡스나 게이츠와 달리 33세로 졸업생들과 같은 세대라고 강조한 점이 색다르다. 저커버그는 세계인 누구나 목적의식을 갖는 세상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30대 초반이지만 축사의 무게만큼은 50대의 잡스나 게이츠 못지않았다.

 

그의 축사는 페이스북으로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면서 겪고 느꼈던 문제점들을 젊은 졸업생들과 함께 해결하자는 초대장이라고 생각한다. 경험에서 나온 문제의식은 나이와는 상관없다는 점을 새삼 깨닫는다.

 

동아일보 5월 27일 자 이진 논설위원 칼럼 정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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