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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정치 참여” vs “업무 방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6-01 22: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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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에게 문자 항의 쏟아져 논란

국회에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모습. 뉴시스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행정부의 고위 공직자를 국회에서 검증하는 것)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이 국회의원의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로 항의를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를 검증하는 역할을 맡은 야당(현재 정권을 잡지 않은 당) 국회의원들의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 수천 건이 폭탄처럼 쏟아진 것. 이는 일부 시민들이 자신과 정치적 관점이 다른 국회의원들에게 항의를 표시하는 문자메시지를 온라인에 공개된 국회의원의 휴대전화 번호로 보내면서 벌어졌다. 문자메시지에는 ‘그런 이야기는 그만해라’ ‘대한민국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와 같은 항의부터 욕설과 협박이 담기기도 했다.

 

이러한 행위에 대해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다. 하지만 조직적으로 폭력적인 내용의 문자를 특정인에게 집중적으로 보내는 것은 국회의원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막는다”고 밝혔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국회의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행위가 국민의 정치 참여라고 주장하는 것.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SNS를 통해 “국민의 연락행위는 당연한 주권자의 권리임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문자를 보내는 것은 국민의 권리를 실현하는 것이다” “문자메시지를 마구 보내는 것은 의견 표출이 아니라 국회의원을 괴롭히는 것이다” 등 의견이 갈린다.

 

어동이 나는 국회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서 의견을 전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모든 국민에게는 참정권(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이 있어.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에게 표를 던지는 것도, 정치인에게 문자메시지로 의견을 전하는 것도 모두 정치에 참여하는 행위라고 생각해. 국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라면 문자메시지로 오는 쓴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봐.

 

어솜이 나는 국회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에 반대해. 보내는 입장에서는 한두 건이지만 받는 입장에서는 수천 건의 메시지가 오는 것이잖아. 수천 건의 문자메시지가 쏟아지면 다른 일을 하기가 어려워. 국회의원의 업무를 방해하는 문자메시지보다는 e메일이나 SNS 댓글 등 다른 방식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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