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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5-31 23: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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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화화-반려·교감’전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수는 100만 마리에 달한다. 이제 반려동물은 인간과 함께 사는 존재에서 나아가 감정을 나누는 친구이자 가족 같은 존재가 됐다. 이런 반려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다루는 전시가 세종문화회관(서울 종로구) 미술관에서 펼쳐지고 있다. 다음달 9일까지 열리는 ‘畵畵(화화)-반려·교감’이라는 기획전시. 이 전시에는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회화, 설치작품, 조형 등 총 84점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관 안에서는 매주 토요일 어린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미술로 토론하기’도 진행된다.

 

일상을 함께하는 반려동물과 사람 사이의 교감이 그림 속에 어떻게 드러났는지 살펴보자.

 

 

주인을 따라 해요

 

곽수연 작가의 ‘독서상우’. 세종문화회관 제공
 

오래 키운 강아지는 주인을 닮아간다. 사람과 함께 지내다 보면 베개를 베고 잠이 드는 등 사람의 행동을 따라 하게 되기도 한다. 주인과 반려동물 사이의 애정이 행동으로도 나타나는 것.

 

곽수연 작가는 이런 강아지들의 모습에 집중했다. 그의 작품 ‘독서상우’에는 먹을 갈고 있는 강아지가 나온다. 강아지 주인이 평소에 먹을 갈고 붓글씨를 쓰는 것을 즐겼던 모양이다. 곽수연 작가는 “강아지들도 주인을 따라 취향을 닮아가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얌전하게 안긴 고양이

 

노석미 작가의 ‘여자와 고양이’

 

노석미 작가의 ‘여자와 고양이’라는 작품에는 여자가 고양이를 들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알록달록한 색의 고양이들은 도도한 표정을 지으며 여자의 품에 얌전하게 안겨 있다. 작가는 실제로 반려 고양이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고양이는 독립적인 동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을 가까이하기보다 혼자서 생활하는 편이다. 하지만 주인에 대한 애정이 쌓이면 자신의 머리나 등을 쓰다듬도록 허락한다. 박희명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는 “예민한 고양이가 사람에게 안겨있다는 것은 주인에 대한 신뢰가 충분히 쌓여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목에 걸려있는 뱀

 

이소연 작가의 ‘노란뱀’
 

이소연 작가의 작품에는 뱀이 등장한다. 오랫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자연을 관찰했던 작가는 나만의 정원 안에 다양한 생물들과 함께하는 상상을 해왔다고 한다. 작품 ‘노란뱀’을 통해 자연 속에서 다양한 생물들과 교감하고 싶다는 작가의 바람을 엿볼 수 있다. 작가의 작품에는 일반적인 반려동물들과는 다르게 뱀과 원숭이 등이 등장한다.

 

뱀도 고양이나 강아지처럼 주인을 알아볼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뱀 역시 감정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우호적인(사이가 좋은) 존재를 알아보고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허락하는 것. 관람료 어린이 4000원, 어른 9000원. 문의 02-399-1000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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