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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숲이 미세먼지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미세먼지가 심했던 올봄 도시 숲의 미세먼지 농도가 도심보다 40.9% 낮았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4월 17일부터 5월 4일까지 홍릉숲(서울 동대문구)과 홍릉숲에서 2㎞ 떨어진 도심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여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 농도는 도심에서 평균 ㎥당 23.5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이었으며 숲에서는 평균 ㎥당 13.3μg∼14.8μg으로 측정됐다. 도심보다 숲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40%가량 낮게 측정된 것. 숲의 나무들이 미세먼지를 빨아들여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낮췄기 때문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40년생 나무 한 그루가 1년 동안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한다.
국립산림과학원 박찬열 박사는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빨아들였으며 숲 내부는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 미세먼지를 가라앉게 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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